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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의 거짓말
공자의 환생이 그릇된 지식을 거두고
붓다의 은덕을 베푼 자가 제 내장도 비우고
죄 짊은 십자가가 타락 속에 촛불이 되고
한혈을 불꽃에 던진 자, 재난과 힘 겨루고
붕괴 속으로 걷는 자가 심장에 귀향을 새기고
태양 같던 성군이 정적政敵과 대립하여도
세상에 백마 탄 초인 없는 것을,
향풍 이는 영생목과 고결한 수련 뿌리도
투쟁의 핏빛 지층, 토대가 있어야 버티오
하늘 아래 백두 근간, 땅이 무엇이냐 묻거든
자라는 민초라 할 것이네.
그 대지가 들썩거려야 썩은 들보가 쓰러지고
정의正義가 단명하는 클리셰, 병 든 시대의 저주가 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