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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 쓰기] 백마 탄 초인 없고 병신만 난무하네
게시물ID : readers_26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0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2 0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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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64의 거짓말


공자의 환생이 그릇된 지식을 거두고

붓다의 은덕을 베푼 자가 제 내장도 비우고

죄 짊은 십자가가 타락 속에 촛불이 되고

불의를 단죄하는 자가 범죄와 싸우고

한혈을 불꽃에 던진 자, 재난과 힘 겨루고

붕괴 속으로 걷는 자가 심장에 귀향을 새기고

태양 같던 성군이 정적政敵과 대립하여도

세상에 백마 탄 초인 없는 것을,


향풍 이는 영생목과 고결한 수련 뿌리도

투쟁의 핏빛 지층, 토대가 있어야 버티오

하늘 아래 백두 근간, 땅이 무엇이냐 묻거든

자라는 민초라 할 것이네.


그 대지가 들썩거려야 썩은 들보가 쓰러지고

정의正義가 단명하는 클리셰, 병 든 시대의 저주가 깨져

대나무 같은 절개만이 살아서, 살아서 칭송받을 것이오.

-
현 시국에 써놨던 게 생각나서 고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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