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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리카 결혼식
게시물ID : humorbest_268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414
추천 : 46
조회수 : 5642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3/29 21:10: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3/29 00:36:09
코프리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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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결혼한다 




개드립아니고 레알이니까 안믿을새끼들은 보지마라 



이번만큼은 진심으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코프리카에 결혼한다고 올리는 이유는 



그래 니들생각하는게 맞다.. 솔찍히 친구 없다 



아니 원래 있었는데 이젠 없다는게 맞는 말이겠지.. 



애새끼들이 내가 결혼한다니까.. 존나 놀래면서 



여자친구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소개해주니까 



얼굴보고난 뒤로 연락이 없더라,,내가 이렇게 이쁜 여자친구랑 



결혼한다고 배아팠나보다. 솔찍히 구라안치고 존나 이쁘거든.. 사진은 나중에 올려줄게 



반어법이 아니고 진짜 이쁘다 ㅋㅋ 



아니면 20살이란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그런가..뭐 난 아쉬울거 없다 



아무튼 요점은 내가 니들을 결혼식에 초대하려고 그러는거다 



누가 노트북에 캠달고와서 코프리카 컨텐츠로 중계해줘도 괜찮다 



음식만 400만원어치 주문했거든 



진짜 식 끝날때까지 배 터지게 먹어도 남는 양이니까 



편하게 와서 맘껏 먹고 축하만 진심으로 해주면 너무 감사할것 같다. 







대충 내 인생 히스토리를 얘기해주자면, 



내여자친구랑 고2 그러니까 18살때 만났다 



첨에 서로 모르는상태에서 어떤 시장에서 만났다 우린 



내가 뭐좀 살게있어서 갔단말야 



그런데 반대편에서 어떤 여인이 걸어오는거야 



내가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었다. 아 이건 내여자다 하는 느낌..알려나? 



구라안치고 살다보면 너희들도 이런느낌 언젠간 분명 올꺼다. 그때 절대 놓치지 마라 



그때 나도모르게 엄청난 용기가 생기더라..바로 번호를 따고 작업에 들어갔어.. 



나중에 알고보니까 걔도 첨에 날보고 첫인상이 괜찮다 생각했다더라ㅎㅎ 



그렇게..첫번째 데이트를 하고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데이트날 내가 꽃다발을 들고가서 우리가 만났던 그 시장앞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그 시장에서 



이벤트로 준비했던 사탕을 하늘에 뿌리면서 고백했다. 

(이거 진짜 직빵이다. 이벤트 하려는새끼들 나한태 갠적으로 물어보면 이게 어떤 이벤트인지부터 구체적으로 답해준다) 



그러니까 얼굴에 완전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받아주는거야 ㅎㅎ 



그순간 난 너무너무 행복했지..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그때부터 우리는 교제를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중간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다 얘기해주면 니들의 꼬츄를 약 3분간 풀발긔 상태로 만들어줄수있지만 



그러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다 생략하고 



내가 어떻게 프로포즈했냐면, 



한달하고도 10일정도 전이다. 결혼결심을 한 후, 열심히 두달간 돈을 벌어 



비싸고 이쁜 반지를 샀어. 반지를 사고도 돈이 꽤 남더라 



남은돈으로 어떤 준비를 할까 생각하던도중 



갑자기 번득 생각이 나는거야 



아,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시장! 



그 시장에서 이벤트를 하면 좋겟다.. 하고 



나는 그 생각을 하자마자 무작정 우리가 처음 만났던 시장으로 달려갔지 



그때나 지금이나..역시 사람들은 많더라 



거기서 갑자기 눈에 확 띄이는게 있는거야 



너네 상인들이 시장에서 물건팔때 들고있는 확성기 라고 아냐? 

(그 노란 확성기 평생 잊지 못할거같다) 



그게 한번 쓸때마다 돈을 내야하는데 



말하면 말하는게 시장 전체에 다 들리게 연결을 해놨더라고 



난 그걸 두번정도 사용할 돈을 내고 그 주변을 장식한 후 



여자친구를 그곳으로 불렀다.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른채 시장으로 왓지 



여자친구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떨어지는 사탕과 초콜랫 장식,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난 준비했던 맨트를 또박또박 확성기에 대고 읊었다. 







" XX야 여기서 오그라드는 형식적인맨트 날리지 않을게. 다른말 다 필요없고 그냥 무조건 사랑한다 " 





" 나랑 결혼해줄래 " 





이름은 안깔게. 어차피 식날 알게될거니까 







여자친구가 감동했는지 



펑펑울면서 고개 끄덕끄덕이드라 



나중에 뭐 이런식으로 프로포즈받는건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이었을것같다나 뭐라나 ㅎㅎ 







여기까지 나와 여자친구의 히스토리였다 



무튼 요점은 코갤러들이 내 식에 참석해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는거다 



결혼식 일시랑 장소 공개한다 



올수있는사람 꼭 와줬으면 좋겠다. 좆고딩도 괜찮다 



좆중딩은 정중히 사양한다 공부해라 

























일시 :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까지 입갤 



장소 : 헤네시스 공원 분수대 앞 







초대장은 필요없다 시간만 딱 맞춰와서 입구서 코갤러라하면 된다 



내가 서있을거니깐 바로 입갤 시켜줄거다 



코갤러라고 하고 오는거 나야 괜찮지만 니들이 쪽팔릴 수 있으니까 정 그렇다면 



입구에서 프리카예요 라고하면 바로 입갤시켜줄게 







신혼여행은 오르비스로 떠날것같다ㅎㅎ 



나 지금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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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당할순 없지
[출처] 코프리카 결혼식|작성자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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