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면 서로 껴안고 자기도 하고, 결혼하면 한 침대에서 잠이 들고 그렇게 서로의 생활 영역을 공유하게 되잖아요?
근데 전 모쏠이라 그런가 내 생활 영역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으면 너무 진정이 안되거든요ㅠㅠ
특히 잘때는 옷조차도 걸리적 거려서 아무것도 안 입고 자고, 이불도 포근하지 않거나 보들보들한 재질이 아니면 잠들지를 못할 정도로 예민한 성격인데
서로 한침대에서 어떻게 잠이 들 수 있는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냥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갑작스런 스킨십 같은 것도 누가 제 몸 건드리고 하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가족끼리도 스킨십이 없거든요.
쉬는 날도 집 안에 혼자 있어야 편히 쉬는 기분이고 집 안에 다른 가족이 있으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는 느낌...
근데 하물며 가족도 그런데 생판 남하고 같이 지내는게 정말 가능할까... 궁금해져서 질문 드려요.
정말 그렇게 서로의 생활 영역을 공유하고 부대끼면서 사는게, 영화적 판타지 같은게 아니라 실제 연애에서도 그렇게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실제로 안 불편하신건가요, 아니면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만나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