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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잣대' 빼고 본다면, 영화 소재로 다뤄볼만한 인물.jpg
게시물ID : history_26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sert_Fox
추천 : 3
조회수 : 13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3 2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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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래의 독립운동은 크게 세가지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1) 암살 등 일제의 대표적 인물을 제거하는 싸움. 의열단과 애국단이 대표적이죠. 

2) 무장투쟁을 통해서 일본 군대와 대적하는 싸움. 주로 중국과 소련과 연계해서 이루어졌고, 조선의용대, 조선의용군, 동북항일연군, 팔로군 등으로 대표됩니다. 

3) 마지막으로 노동운동, 농민운동을 중심으로 한 국내 대중운동. 조선공산당 및 재건운동으로 대표됩니다. 


이때 1)2)가 국외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면 3)은 국내에서 처절하게 일제와 싸웠습니다. 1930년대에 3)번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은 이재유라는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입니다.

 

자 먼저 당시의 신문 스크랩을 보시죠. 
1 - "대경성 지하에 숨은.....잡을길 까마아득" (동아일보 1935년). 지하운동 속에서도 활동을 계속하면서 검거되지 않아서 신출귀몰하다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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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애인인 박진홍 등을 심문"(조선중앙일보 1936년) 잡지를 못하자 애인에게 혹독한 고문을 가했습니다. 애인은 사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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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집요흉악한 조선공산당 마침내 괴멸되다" (경성일보 1936년) 대표적인 친일신문 경성일보가 검거에 환호하며 호외를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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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체포 당시 일본 경찰들이 기념사진 찍은 모습. 앞줄 왼쪽에서 2번째로 두 손을 앞에 모은 인물이 체포된 이재유입니다. 일본 형사들은 체포 성공을 기념한다고 변장한 복장 그대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재유를 체포했던 담당 경찰서였던 당시 서대문경찰서는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4 - "신출귀몰....간부 7명 공판 회부"(동아일보 193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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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형기가 만료되었는데도 전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어주지 않아 1944년 일제의 감옥에서 옥사.




1930년대 당대 식민지조선에서 최대의 슈퍼스타급 사상범이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 인물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여서 역시 오랫동안 묻혀졌다가 참여정부 시기오면서 2006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됨으로 명예 복권됩니다.


오늘날 시각의 '이념의 잣대'를 빼고 본다면, 영화 소재용으로 꼭 다뤄볼만한 인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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