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한지는 1년이 좀 넘었지만 승패보다는 즐겜이 목표였던지라 등급전에 욕심이 없었어요.
잠깐 기법에 꽂혀서 6급까지 갔던적이 최고 등급이었고, 그전엔 주로 일반전만 했죠.(일반전이 정형화된 덱이 좀 적어서 황당한 겜을 자주 하죠. 물론 저도 제가 만든 덱으로 갔구요.)
그러다 등급전 보상이 시작되니까 사람 맘이 참 간사해지더라구요.
승패보다는 황당, 스릴, 등 게임의 재미를 보다가 '그래도 내 실력에 5급까진 뭐...' 이러면서 5급을 목표로 했는데(물론 황금 영웅 카드가 더 끌린... 제가 수집욕이 있어서 올카드 일반, 황카 이렇게 한장씩 모으는게 꿈입니다.ㅡㅡ) 직접 짠 덱을 하다보니 확실히 승률이 낮고, 좋아하는 덱 타입(탈진, 핸파 등...)은 하위 티어덱이라 도저히 실력만으론 못 넘겠더군요.
돌냥같은 어그로덱은 죽어도 하기싫고 해서 손놈, 퍄퍄, 비밀기사, 방밀로 갔더니 죽죽 오르더군요. 9급부터 5급까지는 비밀로만 연승갔습니다. 비밀 정말 쎄더군요.
그렇게 5급 찍고 나니까 전설이 눈앞에 보이네요. 힘들게가 아니라 연승으로 올라오니 좀 자신감도 생긴달까요?
전설 뒷면도 얻고 싶고... 원래는 5급까지만 하고 원래 스타일로 겜하려는 맘보단 '이까지 왔는데 좀만 더해서 전설 달자.' 이런 맘이 강해지는군요.
그치만 한순간 충동에 연승 보너스도 없는 계단을 오를려니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이런 유저의 심정을 다 계산하고 블쟈는 등급전 보상이란 카드를 꺼내든거겠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