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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68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렉시벨르★
추천 : 101
조회수 : 594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3/31 03:35: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3/30 23:28:01
오늘 점심은 혼자 중국집가서 짬뽕을 먹었다.
맛있는건 혼자서 먹어야 제맛이다.!! 그리고
쓸쓸하기도 하고 ㅋㅋ
혼자서 하면 좋은것들이 몇가지있다.
밥먹기, 영화보기, 백화점가기 등등
하지만 삼겹살집에 가서 혼자 삼겹살 꾸워먹는
내공은 아직 길러지지 않았다..
그건 너무 고난이도 같다..;;;
어쨌거나 중국집에 딱 갔는데,
혼자서 먹는 아저씨들이 몇몇있었고,
바로 옆테이블에 어떤 젊은아줌마와 딸아이가 있었다.
자장면은 한그릇만 놓여져있었고,
딸아이가 무표정으로 먹고있었다.
젊은아줌마는 아마 딸아이의 엄마였겠지.
애기엄마는 그저 딸아이가 먹는걸 지켜보기만 하면서
흐뭇한 표정을 짓고 계셨다.
정말 딸아이를 사랑하는 그런 흐뭇한 표정이었다.
아마도 그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기는 개뿔..
요즘 세상에 아직도
자장면 한그릇값이 아까워
한그릇만 시키는 어머니가 있었다니..
괜히 씁쓸해진다.
난 짬뽕과 자장면을 시킨다. 그리고나서, 아주머니한테 가서
"저기 아주머니~ 친구랑 같이 먹기로 했는데
친구가 안온다고해서 자장면 그냥 아주머니 드세요"
"아니..괘..괜찮아요"
"아..어차피 두그릇은 못 먹으니깐 그냥 아주머니 드세요"
이런 흐뭇한 시나리오가 짧게 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지만
난 그렇게 할 용기가 없었나보다..;;
그저 신문이나 흘기고 있다.
가만히 보니 좆선일보다. 시바.
그리고 딸아이가 자장면을 다 못 먹고 그만먹겠다고 하니깐
그 애기엄마는 남기면안된다고 , 남은걸 다 먹었다.....;;;;;
그리고 그 애기엄마가 식당아줌마한테 전화쫌쓰자고하니깐
지금 전화주문 온다면서 빨리 쓰고 끈어라고 했다.
약간 신경질적으로..
나는,
술집가서 소주 한병을 너무 쉽게 시킨다.
그리고 처 묵지도 않으면서 소주를 또 시킨다.
돈을 펑펑 써재끼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돈이 없어 굶는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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