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올린점 양해 바랍니다 ㅠ 아직도 맘이 편치 않아서 ... ---------------------------------------------------------------------------- 지금 글을 쓰기 직전인 이순간에도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내요.. 최대한 차분하게 써보려 노력하겠습니다. 다소 두서 없을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22살 남자입니다. 제목그대로 어머니가 바람이 나신거 같습니다. 사건을 알게 된 건 1월경 제가 핸드폰이 고장나, 친구들하고 연락해야해서 하루만 어머니 폰을 빌려 출근을 했습니다.
저녁늦게 약속이 있어 그때까지 계속 가지고 있었고 집에 오는길 우연히. 보낸 메세지함을 열어보고 깜짝놀랐습니다. 내용인 즉, "자기~ @#%$$#% " 뭐 이런식의 내용이고 2달도 더 된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런 내용이었죠. 그런 문자들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당시 너무나도 충격이었지만 어머니를 믿고 정말.. 저도 둔한건지 미친건지ㅡㅡ어느순간 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그런 기미가 보이더군요. 집이 워낙에 좁은지라 전화통화내용도 어느정도 들리더라구요. 애교섞인 목소리. 자기. 이런 말도 나오고 해서. 며칠된 그런 양상이 보여
바로 조금전. 어머니가 주무실때 몰래 들어가 핸드폰을 오랜만에 다시 켜 발신 메세지를 확인하였습니다. 하... 아직도 어머니에 대한 말할 수 없는 배신감과, 분노가 가시질 않내요.
쪽지들엔 대략 6명정도의 이름아닌 닉네임?정도로 감추기식으로 어머니꼐서 다르게 저장해논 이름들이 보였습니다. A,B,C,D,E,F 라 하겠습니다.
하...대충 위에정도 됩니다. 문자로 주고 받으신것이고, 3월달꺼 밖에 없더군요.. 글들을 다 기억하는게 아니라 일부러 종이에 다 적고 혹시나해서 번호들까지 다 적어놨습니다.
정황상 뭔가 어머니가 뒤늦게 유흥? 에 빠지신거 같습니다.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건 아버지와 자식들을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입니다.
저희 아버지. 정말로 농담안하고 10년도 더 넘게 침대공장에서 일하시면서 정말! 그 누구보다도 묵묵히 성실히 무거운거 나르시고, 힘들게 바보처럼 일만 하고 살아오셧는대... 나이가 있으심에도 주말까지 나가서 일하시고 아침일찍출근해 밤늦게 들어오시는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하 .....세월이 흐르고 나이도 있으셔 얼굴 상하시고 머리도 빠지시고 퇴근후면 냄새도 나시고 손톱이나 이런곳은 거멓게 떄로 가득하지만 가족에게 헌신한 아버지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정말 눈물이 나내요..
맘같아선 어머니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후폭풍을 어떻게 견뎌야 할 지 몰라 이렇게 글로나마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것입니다.ㅠㅠ 어머니. 욕하진 말아주세요. 정말...같이 힘들게 살아오셧고. 원래 그러실 분이 아니란걸 알기에 저도 되돌리고 싶기에 진지하게 글을 씁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 차마 최악의 상황까진 생각하진 않지만 다른남자들과 관계는 가지실 수 없을거라는 작은 하찮은 기대만이 남아있내요. 자궁 수술을 2번이나 하셧거든요.
긴글 쓰느라 두서도 없을탠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상황을 풀어야 할까요..
다시한번. 어머니가 잘못하시는건 맞지만 욕은 말아주세요ㅠㅠ.. 아들로써 보기 힘들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