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입는다’, 네오 프리 스타일의 스노보드 룩
헤럴드 생생뉴스|기사입력 2007-11-23 12:06 |최종수정2007-11-23 14:41
내 마음대로 입는다?! 올해 스노보드 룩의 트렌드를 한 마디로 하자면 ‘내 멋대로 입기’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단편적인 유행 경향에서 벗어나 일상복과 스노보드복을 ‘MIX&MATCH’하는 등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는 ‘네오 프리 스타일(Neo Free Style)’이 스노보드 웨어 트렌드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프리 스타일을 한 단계 발전시킨, 얼핏 보면 마음대로 입은 것 같은 이런 네오 프리 스타일에도 숨어있는 공식이 있는 법. 이번 시즌 유행하는 네오 프리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가장 신선한 상품과 코디법, 컬러 등에 대해 알아 보자.
▶네오 프리 스타일 연출법
이번 겨울 시즌 스노보드 웨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팬츠에서 엿볼 수 있다. 작년까지 눈에 띄지 않던 스타일이 새롭게 선보이는데, 길이가 허리까지 오던 정통 스노보드 팬츠 스타일을 벗어나 오버롤 스타일의 스노보드 팬츠가 대거 나오고 있다. 오버롤 스타일이라 함은 가슴까지 오는 바지 길이에 서스펜더(멜빵)를 부착하여 작업복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팬츠를 일컫는다.
오버롤 스노보드 팬츠는 특히 허리부터 가슴 위까지의 몸판 부분을 아래로 늘어뜨려 입을 수 있어 자유롭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딱이다. 바지 선 옆으로 내려 뜨린 멜빵은 스노보딩에 방해되지 않도록 두께가 얇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며 몸판 부분이 허벅지 부분을 가려주어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해 준다.
오버롤 스노보드 팬츠는 상의로 티셔츠나 후드티, 패딩 점퍼 등을 매치하고. 귀밑으로 길게 늘어진 비니 등으로 마무리해 주면 기존과는 달리 색다른 네오 스노보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키장을 가본 이들이라면 스타일에 민감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욱 화려한 패션 스타일로 스노보드를 즐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는 하얀 설원에서만 입는 특별한 옷인 만큼 남성들도 스키장에서만큼은 누구보다 튀면서 화려해 지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키장에 가보면 평소 입지 않는 핑크 컬러의 팬츠를 입는가 하면 여기에 화려한 액세서리로 마무리해 준 남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웨어에는 남녀 구분의 파괴가 더욱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
이번 시즌,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꽃무늬, 도트무늬 등이 투박하기만 했던 남성들의 보드복에 접목되어 새롭게 탄생되었다. 뿐만 아니라 허리 라인을 강조해주는 여성적인 라인이 들어간 남성용 스노보드 웨어도 선보이고 있다. 컬러 또한 또한 여성용 스노보드 웨어로는 블랙 컬러에 메탈 장식 포인트, 밀리터리, 데님 등이 소재로 쓰여 터프한 스타일의 제품이 대거 선보인다.
네오 프리 스노보드 스타일의 세 번째 규칙은 보드복의 형식을 벗어나 크로스 보드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다. 눈과 자주 접촉하는 하의는 기능성이 없는 팬츠를 착용할 경우 몇 번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면 금방 젖어 낭패를 보기 쉽다. 따라서 보드 팬츠는 스노보드복의 기능이 완벽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상의의 경우 자주 넘어지는 초보가 아니라면 형식에서 벗어나 다운 재킷, 후드티 등의 일상복과의 매치, 혹은 코트 보드복 등을 함께 매치한다면 도심에서 즐기는 세련된 크로스 스노보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여 패션업계는 상, 하의 세트 스타일이 아닌 단품 보드복을 선보여 다양한 크로스 연출을 제안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포근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보드복의 상의를 형형색색의 쇼트 다운 재킷, 퍼(FUR) 탈부착형 후드티 등과 함께 입어 일상복의 느낌을 살리는 스타일을 많이 선보일 것이다. 특히 코트 보드복은 스포츠 웨어의 느낌을 배제하고 털이 달린 후드,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벨트를 채용해 일상복으로 입어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노보드 웨어의 기능이 브랜드마다 평준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노보드 복은 소재, 컬러 제약의 파괴를 통해 패션성을 강화하고 있다.
스노보드 웨어 브랜드들은 몇 년 전부터 데님, 코듀로이 소재 등의 일상복 소재를, 합성섬유 소재 일색으로만 선보이던 스노보드 웨어에 적용, 소재의 다양화 및 이를 통한 패셔너블한 스노보드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이는 스노보드 웨어에는 일상복 소재가 더욱 추가되어 소재 제약의 파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작년부터 이어온 체크 패턴, 옷 전체를 덮는 지브라, 카무플라주(밀리터리 이미지), 브랜드 특유의 전사 프린트 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웨어에 발전되어 적용된 소재이다. 또한 자수, 퀼팅, 쟈가드 스판 소재 등으로 고급스러운 스타일도 선보이고 있다.
컬러 역시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형형색색의 보드복을 선보인다. 특히 눈부시게 빛나는 설원 위의 애시드 컬러(acid color:형광 컬러)의 보드복은 몸도 마음도 자유로운 스키장의 느낌을 살리는데 최적의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핫핑크, 형광 그린, 형광 주황 컬러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는 컬러로 보드복을 포함하여 다운 자켓에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나만의 프리 스타일 보드룩을 원한다면 상하의 모두를 보색 대비 형광 컬러로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김이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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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쁜 김이지 기자님.. 다 좋은데, 내 맘대로 입는데 왠 연출법이 있으며
또 왜 이리 복잡하고 어려워
프리스타일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