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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상근이 때문에 남친 돌아온 사연
게시물ID : humorstory_286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까릿
추천 : 3
조회수 : 10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21 16:00:06
20대 초반 여자구요

한 두달전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고 먼저 말한건 저긴 한데, 사실 미련 남은것도 저였어요

남자친구가 예전 여자친구를 못잊는거 같아서 힘들었거든요

결구 견디다견디다 헤어지자 말했어요



진짜 솔직히 미련 너무너무 많아서 맨날 술먹으면 전화기를 붙들고 누르다가도

혼자 자학하면서 꺼요 ㅠ_ㅠ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딱 한 번 전화해서 목소리 듣고 끊은게 다예요



오빠도 비슷한거같더라구요

가끔씩 밤에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오고

싸이보면 저 그리워하는거같고 



그래도 서로 바보같이 자존심 꿋꿋이 세우며 당당히 연락은 못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저녁..

밤 1시에..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또 아무말 없더라구요

그냥 끊으려고 하는데



"나야.."



아...싶었습니다



많이 술취한 목소리더라구요



잘지냈냐고 물어봤습니다



갑자기 소릴 머라머라 막 지르면서 막 울더라구요--;;;;;;;;;;;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렸어요 정말-_-;; 그냥 막 울면서 소리지르는거같았어요

그러다가 조금지나니까 진정되더군요



놀래서 대체 왜그러냐고.. 갑자기 왜그러냐고..



"상근이란 새낀 잘해주냐?"



ㅡㅡ;







제가 요새 1박2일에 빠졌어요



혼자사는데 TV가 없어서 오락프로 몰랐었는데 친구집에가서 1박2일 한번 본뒤로부터는 인터넷에서 재방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ㅋㅋ 



무심한 듯 지나다니는 상근이가 아 절 녹이더라구요ㅠㅠ 제가 원래 개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

미니홈피 메인을



상근아사랑해♡



일케 바꿔놨어요



오빠.. 맨날맨날 제 싸이 들어왔었는데.. 제 메인에..

마치.. 딴남자생긴거마냥..; 남자이름옆에 사랑해..



갑자기 황당하면서.. 상황파악 딱 되고.. 웃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오빤 진지한데.  저도 분명히 미련남았었는데.. 장난기가 돌았어요



"응..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게 해줘"



아무말 없더라구요 



한참있다가



그래. 자기 못했던거 너한테 잘해주겠지 나처럼 너 힘들게 안하겠지 

그런데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미안하면 어쩔꺼냐고 오빠때문에 나 너무 힘들었다고 뭐하는거냐고 왜 안잡았냐고 막 그렇게  뭐라고 했죠. 



그냥 미안하다고만 미안하다고만 하면서..

자기 진짜 이기적이라 미안한데.. 이제서야 정신차렸다고 나중에라도.. 힘들다면 자기한테도 한번만 기회달라고..계속 기다리겠다고..정말 잘하겠다고..







얼씨구야 싶었어요

너무 행복하면서도 

땡잡았다 싶더라구요 ㅋㅋㅋ



한참을 빼다가 ㅋㅋㅋㅋ

막 그러면서 사귀면서 힘들었던 부분 어쩔꺼냐고.. 은근히 하나씩 찔러가면서 약속 막받아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어거지였지만.. ㅋㅋㅋ

상근이 사진 있다고.. 그냥 나랑 사귀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그냥 암말없이 전화끊고..포토메일 전송했습니다(폰메인이 상근이)



바로 전화오고.. 저 진짜 귀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또 소리질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고 술이 확깬다고 ㅋㅋㅋ 지금 쪽팔려 죽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시 시작해서 지금 완전 잡고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같이 있다가 1박2일 틀면 막 화내요 



저 강아지 된장바를꺼라고 ㅋㅋㅋ



글 재미없게 써서 지루하지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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