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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ar of Mine] 80일 도전기..
게시물ID : gametalk_268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lix
추천 : 12
조회수 : 150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8/02 04: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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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디스 워 오브 마인 처음 나올 때 신나게 엔딩 수 차례보다가

질려서 거진 6개월 가량 안하다가 보니까 커스텀 모드가 패치되었더라구요?

새로운 직업에 나만의 생존자도 만들 수 있고 생존 기간과 난이도, 시작하는 계절, 열리는 지역 등

개념 패치가 된 거 같아서 시작해봤습니다. 커스텀 최대 기간인 80일 도전기.

TWoM_0801_80일도전기_000_시작조건.jpg

처음 세팅입니다. 사심 가득한 커스텀 보험 설계사로 만두솔지 사진 걸어두고, 보리스와 같이 2인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름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되어 열리는 지역도 최대로 했습니다. (21곳)

......................근데 1일차부터 40 몇일차까지 꾸준히 외장하드에 저장했었는데, 어제 외장하드가 고장나서 인식이 안되네요.......ㅠㅠ

-

대강 기억나는건 보리스 아재덕분에 초반의 안전한 지역 파밍이 매우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만두솔지가 보험설계사이기에 방문 상인에게 15% 이득을 챙길 수 있어서 이걸로 10일차까지 무난하게 버티면서

침대 2개, 업그레이드 오븐, 난로, 필터, 무기작업대와 기본작업대 업그레이드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커스텀 모드에서는 악랄한 놈들이 점거해있는 지역의 약탈 또한 도둑질로 인정되는 버그때문에 보리스 아재가

슬픔 상태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멘탈 강하고, 냉정한 보험설계사는 위로 표시 조차 안뜨더군요. (초반이라 성향 개조가 안됐음)

결국 보리스 아재가 슬픔 상태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면서 남에꺼 도둑질하는 우리 행색이 시궁창 쥐같다며 독백하더군요..

원래 10일차 이후에는 쉘터 곳곳 수리하고 침입하지 못하게 막는 것을 보통 하는데 슬픈 보리스 아재때문에 파밍도 못하고 쉘터 방어가

되지 않아서 약탈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래도 파밍은 해야 했기에 18일에 보리스 아재 데리고 가서 예전에 갔었던 곳 남아 있는 재료를

싹 가지고 왔는데, 그게 또 버그가 발생해서 도둑질로 싹 다 챙겨왔다고 우울증 크리... 어쩔 수 없이 힘들게 얻은 위스키를 알코올로

증류하지도 못하고 보리스 아재한테 먹이고 6일인가 7일 소요.. 여차저차해서 25일쯤까지 가니 쉘터 수리도 다 끝내고,

보리스 아재도 멀쩡해졌음.. 근데 보리스 아재는 원래 성향 자체가 선해서인지 도둑질을 많이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나봅니다.

그 이후 독백에도 슬픔 상태는 아니지만, 그에 비슷하게 계속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전쟁이 끝나면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말들을 많이 하더군요. 설상 가상으로 20일 후반쯤에 겨울이 오고,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남아 있는 모든 재료를 땔감으로 만들고, (책은 안태웠습니다. 책은 왠만하면 태우지 마세요.) 방문 상인이 왔을때 지금 안쓰는 잡템들을

모조리 넘기면서 겨우 손도끼를 만들었습니다.

(이 때 실수로 손도끼 만들 나무를 안남기고 모두 땔감으로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나무를 엄청 비싸게 샀음..)

그 손도끼로 쉘터 내부에 있는 가구들로 추가 땔감을 구하면서 연명하던 중....... 29일에 그 분이 당당하게 오시더군요........ 갓로만....

(이 때 진심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서 소리지름ㅋㅋㅋ)

심지어 어디 다친 곳도 없더군요. 그냥 배고프고 피곤한 상태길래 재워주고 30일부터 갓로만의 잠입 액션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 40일 초반대까지 갓로만의 잠입 액션 게임 이후 만두솔지의 *도둑질 해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도둑질 해제 작업 : 약탈이나 도둑질에 멘탈이 깎이지 않는 발 빠른 캐릭터로 개인 사유 재산을 습득해서 문 앞에다가 모조리 모아두는 행위)

원래는 안해도 되는데 이걸 한 이유는 보리스 아재가 사유 재산만 건드리면 슬픔 상태로 가서 발 빠른 솔지로 1~2일간 작업 후 보리스 아재로

모조리 쓸어오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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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M_0729_80일도전기_001.jpg

겨울이 혹독하고 길게 설정해서 그런지 20일 후반에 온 겨울이 40일대까지 오더군요. 거기에 난로 1개로는 쉘터 온도 유지가 안됩니다.

(업그레이드 난로에 땔감 6개 넣어놔도 15도인가되고 그게 2시간도 안갑니다.. 그래서 난로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갈 수 있는 지역이 21곳이나 되고, 갓로만에 보리스 조합이다보니 호텔의 무장 강도들과 작은 아파트 단지, 창고 등을 다 털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 식량이랑 구급약들 개수가 저렇게 되더라구요... 다음에 할 떄는 갈 수 있는 지역 개수를 최소로 해야겠네요..

겨울이 혹독해도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지니까 난이도가 급감합니다.. 다음 2장으로 모든 것이 설명됩니다.






TWoM_0729_80일도전기_002_알콜로프란코털기.jpg
TWoM_0801_80일도전기_003_알콜로프란코털기2.jpg

15% 이득을 보는 보험설계사는 카티아의 하위 호환이지만 만두솔지 사진때문에 하게 됐습니다.

무튼 15% 효과라지만 체감은 됩니다. 위의 2개 사진은 알코올과 기타 잡템으로'만' 방문 상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싹쓸이하는 장면입니다.

저렇게 주머니에 알코올과 잡동사니만 넣어서 보낸 적이 꽤 됩니다..ㅋㅋㅋㅋㅋ






TWoM_0801_80일도전기_004.jpg

솔지가 보고 싶어서 계속 솔지 사진이 앞에 나와있는 듯한 건 기분탓일겁니다.(?)

망할 겨울이 50일되니까 슬슬 날씨가 풀린다고 라디오에서 그러더군요.. 그런데 커스텀 버그 때문에 라디오에는 겨울이 끝나고 따뜻해질거라고

나와도 눈 내리는 날씨와 물 얻는 필터 해빙은 3~4일 뒤쯤에 되더군요.

위 이미지는 50일차되서 80일까지 먹을 식량과 땔감, 기호품 제조중입니다. (계산해서 한번에 만들어야 시간 절약이 됩니다.)






TWoM_0801_80일도전기_005_14일동안무슨일이.jpg

하.... 이거는 보험설계사가 원래 멘탈이 워낙 강한데다가 성향이 악(?)해서 초반에 이웃들 도와주면 왜 도와주냐고 짜증을 내던 성격이었습니다.

그걸 어거지로 도와주고 병원에 구급약 기부하면서 성향을 선하게 바꿔놓았는데.... 갓로만의 잠입 액션과 만두솔지의 도둑질 해제 작업 덕분에

38일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어버렸습니다..ㅠㅠ






TWoM_0801_80일도전기_007_55일차.jpg

55일차 가니까 도둑질 해제 작업 도중 만두솔지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슬픔 상태에 빠져버려 술을 먹였습니다.






TWoM_0801_80일도전기_008_얜또왜이래.jpg

나중에 에필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스텀 버그 때문에 보리스 아재 성향이 완전 프로그램 안에서 꼬여버린듯 합니다.

하루 차이로 성향이 악한 상태에서 선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거는 보리스 아재가 만두솔지의 도둑질 해제 작업에도 회의적인 반응이나

독백을 안하길래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는 말들이 이상해서 봤더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52일 전의 독백이 48일인가 그랬는데,

그 때도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보리스아재는 끝날 때까지 하는 말이 시시각각 바뀝니다.






TWoM_0801_80일도전기_011_58일차.jpg

이거는 보리스 아재가 슬픔 상태에 빠져 있었고, 58일에 이웃들이 와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이 때 타이밍이 문 앞 자원 회수여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만두솔지를 도우러 보냈는데, 날이 가기 직전에 보리스 아재의 슬픔 상태가 극적으로 해제되어 급하게 찍은 겁니다.






TWoM_0801_80일도전기_018_79일차.jpg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1곳의 많은 지역은 배고프고 힘들게 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게 만드는 난이도였습니다. (대실패ㅠㅠ)

이거는 로만이 없어도 이 정도는 아니지만 절대 굶으며 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도 간간히 캡쳐를 하긴 했지만 사실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쓰는 제가 지루해져서 생략-






TWoM_0801_80일도전기_009_밤에돌아오지못한로만과프랑코.jpg
TWoM_0801_80일도전기_010_밤에돌아오지못한로만과프랑코.jpg

이거는 로만으로 건설현장 보냈다가 돌아오는 길이 무지하게 길어서 간발의 차로 못돌아온 다음날입니다.

이게 다음날 아침에 돌아오는 생존자 때문에 원치 않게 방문 상인/이웃을 인식하게 됩니다.

제가 한참 했었을 때는 이런 적도 있었는데, 카티아랑 누구랑해서 2인 스타트였나 그럤고 추가 생존자로 보리스 아재가 오고,

중반쯤에 겨울 오고 남아 있는 생존자가 쉘터를 가출해버렸던 것 같네요.. 카티아랑 보리스만 있는 상황에 다른 생존자 가출로 인해

카티아 멘탈이 확 날아가버리고, 일단 겨울을 나야되니까 손도끼를 만들어서 월동 준비하러 보리스를 보냈는데 도끼질에 심취한 나머지

시간 내 복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꼬마 아이들 2명이 오더군요..

애들 2명이 올 때는 무조건 아픈 엄마/다친 엄마/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강제적으로 식량과 구급약을 줘야 되기 때문에 얘들이 오면

도와줄 수가 없는 상태거나 도와주면 내가 죽는 상태가 됩니다. 이 때는 아이들이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으면 그나마 멘탈이

덜 상하기 때문에 문을 안열어줘야 겠다 했는데... 그 뒤에 새벽에 못 온 보리스가 오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며, 아이들 인식이 되어버렸고, 구급약이 없었기 때문에 도와주지 못하고 유리 멘탈인 카티아와 보리스는

둘 다 멘탈이 상하고 거기다 추워서 카티아 아픔 상태에 우울 상태.. 보리스가 꿋꿋이 파밍하고 카티아는 시립병원가서 응급조치받고

발악했지만 카티아의 아픔+우울로 인해 병사 크리.. 보리스는 그거 보고 자살 크리..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라 게임을 하던 저도 멘탈이 동시에 터져가지고....허허..






TWoM_0801_80일도전기_012_조반쌍둥이설.jpg

조반쌍둥이설.jpg

라디오 목록 보시면 아시겠지만 50일에도 53일에도 조반이라는 라디오 관계자가 저격수에 의해 사살 당합니다.

커스텀 버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같은 내용의 라디오가 2번이나 떠서 신기해서 캡쳐했네요..ㅋㅋ






TWoM_0801_80일도전기_017_구급도구기부.jpg

이거는 버그때문에 꼬여버린 보리스 아재의 멘탈을 회복시키고자 구급약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며, 시립병원에 기부하고,

차고의 이-마티에게도 손해보는 거래하면서 멘탈 회복하다가 찍은 것입니다.


에필로그-

TWoM_0801_80일도전기_019_에필로그.jpg

TWoM_0801_80일도전기_022_에필로그_이때만해도힘들었는데.jpg

TWoM_0801_80일도전기_021_에필로그_버그때문에부들부들.jpg

아 이거 볼 때 마다 부들부들 거리네요..

TWoM_0801_80일도전기_023_에필로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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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저격수의 교차로(Sniper Junction)에 솔지를 보냈는데, 분수대 앞에서 총 맞고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도와줬거든요

이번 시도 때 처음 도와준건데, 진짜 뭉클했던 이유가 이 사람을 구해주기 위해 하수도를 뚫습니다. 그럼 총 맞아서 절뚝 거리면서

하수도를 지나가는데, 여기서 하는 혼잣말이 완전... 그런데 저는 이 아저씨가 왜 이러나 싶었거든요.. 근데 집에 가니까 울고 있는

아기가 있더라구요... 우는 아기 달래면서 하는 말들이 아직까지도 뇌리에 박혀있네요.. 아버지는 강합니다..

좀 씁쓸했던건 문 밖에서 아버지 체력을 확인해보니까 진짜 죽기 직전의 체력.... 그리고 겨울이 끝나고 다시 찾아오니 둘 다 없더라구요..

TWoM_0801_80일도전기_025_에필로그_갓로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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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되기 전에 심심해서(?) 인식이 개판이 된 정부군기지를 습격했습니다.

이 쯤되니 총알만 250갠가.... 들어가서 저격 소총으로 잠입 액션이 아닌 건슈팅 게임하고 나왔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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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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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완전 3명 다 굿 엔딩인데, 보리스 아재만 커스텀 버그로 인해 새드 엔딩이 떠버렸네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에필로그 나오는 거 천천히 캡쳐하다가 이거 보고 한 5분 동안 멍하니 쳐다본듯....ㅠㅠ 보리스 아재..ㅠㅠ









보너스 - 로만의 기타 교실

TWoM_0801_80일도전기_014_로만의기타교실.jpg






이상 This War of Mine 80일 도전기 였습니다.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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