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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요리사가 심심해서 썰 풀어 봅니다 2탄
게시물ID : cook_26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아잔
추천 : 12
조회수 : 13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16 00:54:52

두서가 너무 없어서 끊고 내일 다시 쓸 생각 이었는데, 베스트 까지

 

가게 되어 너무 영광 입니다.

 

1. 병원

 

병원에는 크게 환자식과 직원식이 있는데

 

직원식은 말그대로 의사나, 간호사, 그 외에 사무직으로 일하는 분이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건 다른 여타 급식 형태와 똑같이 제공 됩니다. 한마디 거들자면 간호사분들의

 

프라이드가 엄청 높습니다.

 

환자식에는 엄청 세분화 되는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서양식이 있는데,

 

모든 식자재를 조리사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햄, 오믈렛, 스크렘블이 기본이었구,

 

조리사의 스킬대로 취향대로 그날의 식자재 따라서 메뉴는 자유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염식을 만드는데, 여타 급식처럼 조리하는데 간을 보기 될 때, 제가 발령 처음 받고

 

간을 보는데 " 음? 맛없는데 뭔가 밍밍한 맛 " 이럼 제공됩니다. 조리사가 실력이 형편 없는게 아니라

 

뭔가 싱거운데 100프로의 맛을 맞춰서 적정간을 맞추자 하면 반도 안되서 제공 됩니다. 이러니 병원 밥이

 

맛 없다는 ㅠㅠ

 

여담인데 영양사와 다른 여사님들이 "배선"을 하게 되는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트에 환자의 개인 이름이 적힌

 

식판을 들고 배선을 갑니다. 그날 제가 처음으로 발령 받아 배선을 가는데 여성병동으로 갔습니다.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인데

 

키큰 청년 왔다며 엄청 좋아 하셔서 제 인생 처음으로 환대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에 뼈 아픈 경험은

 

영양사가 왼쪽 병실, 제가 오른쪽 병실에 배선을 하게 될 때, 배선을 마치고 앞쪽 병실에 가려는데 , 지나친 왼쪽 병실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부르더니 한분 못받았다고 지나쳤다고 말씀하시기에 죄송하다고 가져다 드리는데

 

그날 그 환자분 보호자이신 남편분에게 식판으로 싸대기 맞을뻔 했습니다. 우리 무시하는거냐며 왜 안주냐며 역정을

 

내셔서 병실에 있던 환자&보호자분들이 말리셨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그날 점장을 포함한 식당의 재계약건을 갖고 있는

 

병원 직원분까지 나서서 그 환자&보호자분에게 사과드려서 큰 사고가 하나 터졌었죠

 

이만 자야겠어요 ㅠㅠ 호텔 식당에 대한 이야기는 내일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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