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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훌쩍 울어
외로 눈물 흘러
설워 술은 독해
그래도 잊게
도리어 더해
독방의 고독에 고인 고배를 마셔
고통에 서 애써 도피하려 더 고량주로 밤새
계속 또 계속 더 가속 도가 붙어 퍼부어
퉁퉁 부어
터져야 할 심장병 움켜쥐듯
털어야 할 소주병 욱해, 쥐고
그 시간 따라
잔 따라 느는 빈 병이
빙 돈 병신에
슬피 운 니나노 그 박자에
so stroke 발작에 미친
스트라이크! 쨍, 그렁 맺힌
눈물 또 또르르
나뒹구는 소음이 퍼져
지레 편견에 져 깨트린 것들
나와 한 약속
그 이루지 못한, 오직 행복한 꿈들
그래서 악몽 같은
갖은 현실
잊자 한 나날이 낱낱이 퍼즐처럼 맞춰져
복수의 칼 든 소년 내 자화상은
희망 왜 버렸냐며 목을 베러 와
베란다 내몰아 배수의 야경이 Ya !
그리 살 바엔 하고 음을 띄워 죽음을 그래
술에 내성이 생긴 나 고래
미쳐지지 않는 이 힘든 어릿광대 짓거리
고층 고도의 고혹한 내리막이
막을 내려 편히 해줄까 혹해
( 슬픔이 마르기 전에 술이 고갈되면 어쩌지? )
( 얼마나 많은 세상의 비웃음을 견뎌야 할까? )
누가 나서지 않아도
내가 먼저 나에게 한
인간 실격 욕들
비수 같은 말들
그 메스로 찢은
마음을 마취하려
가슴에 술의 비를 맞는다
영혼을 패듯 적시는 술
슬슬 취기가 올라야 할 텐데
슬슬 취기가 올라야 할 텐데
오히려 술로
기억을 살려
과거가 술렁
슬로우로 재현돼
수술실을 그리네
우우, 양수가 터져 흐르던 날
오늘은 그렇게 우우, 는 날
우우
출처 | 우우 병우 병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