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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빌린 공책이 카오스.
게시물ID : humorstory_268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믐는응를
추천 : 0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19 11:52:49
이런 글은 평범한 음슴체로 쓰겠음.
나는 언제나처럼 기가시간에 잠들었음. 그런데 그날은 필기할 게 좀 많았음.
거기다 주번이 칠판을 다 지워버린 거임. 다른 애들 공책은 거의 다 누구 빌려주고.
그러다가 내 눈에 들어온 건 모범생 A의 공책! 걔 성적이 좋은데 왠지 아무도 안 빌려가는 거임.
그래서 다가가서 물어봤음.

"기가 필기 했어?"
"응."
"내가 빌려가도 돼?"
"알아보기 힘들텐데?"

그 때는 몰랐음. 그냥 '모범생인데 악필인가?' 뭐 이런 생각이나 했음.

"괜찮아."
"그래? 그럼 조심해서 써."

A가 나한테 공책을 주는데 공책이 꽤 작았음. 교과서 절반정도 크기임.
뭐 공책을 뭘 쓰든 자유니까 신경쓰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그걸 펼쳐봤음.
...기겁했음. 한칸에 세줄씩 빡빡 밀어넣은 글들이 보였음.
한 단원을 한 쪽에 다 밀어넣었음. 한 장 아님. 한 쪽임.

내가 눈이 나빠서 공책에 얼굴을 박아야 제대로 보일 정도였음.
이런 공책은 살면서 처음 봤음. 그래가지고 혹시 이것만 이런가 하면서 과학공책도 빌려봤음.
...한칸에 네줄씩 들어있음! 이건 글씨가 아니라 깨알임! 이걸 확인하고 수행평가 점수를 준 선생님이 존경스러워졌음!

뭐 그런 이야기임. 참고로 아래쪽에 있는 게 A의 기가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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