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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68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nce
추천 : 0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1/18 04:25:01
베스트만 보다가 우연치않게 고민게시판을 접하고 보다가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 분들은 진심으로 댓글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거같아서.)

저는 남자이고 최근들어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무서워졌습니다.

작년 초에 군 제대하고 소개를 통해 한살 연하 여자를 소개 받았었는데

군대 제대 직후 여서 그런건 아닌거같은데  몇 번 만나다보니

힐 신지 않고 염색하지않은 외적인것과 뭔가 코드가 맞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렇게 좋아졌었는데 결말이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 만나다가 좋다는 것을 도저히 말로 표현 못할거같아서 편지도 쓰고

하다가 '고백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하려하는데 못하게 손으로 입을 막더라구요 ㅋㅋ;;

순간 머리속이 그냥 백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차라리 거절을 하면 쿨하게 갈건데

하지도 못하게하다니. 아무튼 그 다음날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하루동안

핸드폰 붙잡고 전화할까 말까 고민만 죽창하다가 하루보냈는데

그다음날 해야지 하고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는겁니다.

'못받았겠지'하고 문자날려도 답장이 없었는데 그 때 그냥 느낌이 들었습니다.

'끝났네?' 하면서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냥 연락을 끊는것을 좀 안좋아해서..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날 왜 만났을까..?'하면서 군전역 직후라 친구들이 주선해주는

소개팅을 2주만에 6~7회정도 나갔습니다. 나가서도 재미없고. 코드도 안맞고

여자분이 절 별로라 생각하는 느낌이 들면 그냥 그자리에서 거짓말안하고

'수고하세요'하고 나올정도로 심리상태 꽝이었습니다. 그 여자애 소개를 해준게 친구의 여자친구인데

그 여자친구애하고도 친하게 지냈던터라 계속 소식이 들렸습니다.

얼마후에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순간 멍했습니다.

안만들겠다고 하더니 이게 뭔가..? 하는 생각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구요

뭔가 큰 배신감 같은게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그이후로 소개팅은 커녕 새로운 사람 만나는것조차 기피하게 됩니다.

후.... 이렇게 글로나마 쓰니까 매우 기분 좋네요 제 성격이 개인일 주변사람한테 말을 안하는

성격이라.. 읽어주실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혼자 후련한 느낌이어서 기분은 좋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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