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C사업부고, 책임분은 잘모르겠고 주임분은 제 동기랑 같이 개발했던 분이라서 동기들 카톡방에 엄청 안타까워 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저 입사때만해도 월화수목금금에 힘들긴하지만, 개발기간 6개월 가량 지나고 나면 3개월은 칼퇴 비슷하게 CP검토만 하고, 간간히 커피 마시고 그래서 다닐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도저히 아닙니다. 월화수목금금금 한달에 특근 7번 찍을 때도 있고, 특근 때 야근하는 경우도 많고, 인원은 줄고있는데 모델수는 그대로거나 더 많거나... 개발기간은 터무니 없이 짧아지고... DV 이벤트 중에 차기 모델 Artwork 검토하고 그럽니다.
저 회사는 개발이 일정에 대한 KPI가지고 있어서, 완전 봉취급 당하면서 유관부서 일 다해줍니다. 개발로 가실꺼면 차라리 알바를 하세요.
진심입니다.
저 회사 상사들 어디 이직못한 귀신들만 남아서 새로 들어오는 젊은 피만 뽑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음요. SMT 니가 다 준비하고, 자재수급 니가 다하고, 이제 function하나 맡아서 제품인정 빵꾸내면 안되고...
개발이 봉이라는거 인정... 삼성에서 잠깐 일했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원부서일 개발이 다 처리하고 넘겨달라고해도 진행안되는게 부지기수 전화로 중간중간 계속 확인해도 처리 안됨 그것때문에 일에 집중도 안되고.. 내일도 바빠죽겠는데 유관부서가 처리안해줘서 계속 딜레이되면 속터지죠..
이런 일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저랑 친한 형님이 LG휴대폰 연구개발부서에 일했던 프로그래머였습니다. 그 형님 한 달에 집에 겨우 4~5일 갈까 말까할 정도로 초과근무도 심했고 하루의 대부분을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자는 것은 회사 숙직실에서 때웠답니다. 그 마저도 숙직실이 모자라서 남녀가 혼숙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남녀가 유별한 숙직실인데 숙직실이 모자라다보니 그딴 일까지 생겼죠. 하도 집에 들어가질 못하셔서 자취하는 오피스텔 짐빼고 회사에서 먹고자고 살아야하나 고민도 하였더랬습니다. 심지어는 과거 쵸콜릿폰 개발자분들 몇 분이 과로사로 사망했는데. 회사에서 유족들에게 돈을 먹여서 입단속까지 시켰다고 하죠. 엘지 다니는 그 형이나 여동생 친구나 입 모아서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엘지에 출근시간은 존재하지만 퇴근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