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性나라당, 이번엔 만취 정당인가"
[노컷뉴스] 2007-01-29 11:40
[서정석 용인시장, 28일 故 백남준 1주기 추모행사서 만취 추태]
열린우리당은 29일 한나라당 소속인 서정석 용인시장이 전날 고(故) 백남준씨 1주기 추모 행사에 만취한 채 나타나 추태를 빚은 것에 대해 "만취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자성과 엄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세계적인 미술가인 고 백남준씨의 1주기 추모식은 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한나라당이 술에 취한 얘기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정말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부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기존 '성나라당' '성추행당'이란 별명 외에도 '만취 정당' '주정뱅이 정당'이란 이름이 추가됐다"면서,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와 물의 당사자의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한나라당 인사들이 물의를 빚었던 음주와 폭행, 성(性) 추행 사건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정책 능력도 없는 정당이 국정 발목만 잡는 게 아니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취한 상태에서 성적 추태와 폭력 행사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서정석 용인시장은 28일 용인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추모식에 예정보다 40분 늦게 만취 상태로 나타나 축사를 하는 과정에서 고인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씨를 향해 "이름이 시게타 맞느냐"고 묻는가 하면, "이 자리에 나를 지지해준 국회의원이 와 계신다"는 등 20여 분간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은 또 행사에 참석한 가수 조영남씨의 히트곡인 '제비'를 부르는 등 추태를 이어가다가 보다못한 부인 고모씨와 보좌관 등의 손에 끌려 연단을 내려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일본, 미국의 문화계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부인 고씨는 "반주가 과해서 실수를 했다"며 "퍼포먼스로 봐달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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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정당 대변인이 논평한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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