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배고파서 야식 시켜먹었는데 보쌈에 눈이 멀어 배달원이 현관문을 닫았는지 안닫았는지 확인도 안하고 처묵처묵하다가 아침에서야 문이 열린걸 보고 시껍했습니다. 아차! 하는 마음에 방안 구석구석 다 찾아 봤지만 흰둥이는 없었어요. 출근전에 미친듯 찾다 없어서 여기저기 흰둥이 찾는 글을 붙이고 출근했지만 아직까지 신고전화 한 통 없네요..ㅠㅠ 2년넘게 귀여워하며 부비부비하며 키워온 자식같은 놈인데...ㅠㅠ...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마음이 심란합니다. 먹을 수 있는게 그녀석 먹는 사료밖에 없는데 어디서 굶진 않는지, 혹시 숭악한 도둑고양이가 채가진 않았는지 지금 미치겠습니다. 애완동물 잃어버리고도 이럴진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마 제 마음의 천배 만배 아니 그 이상일겁니다. 간접적으로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지금까지 많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것 같네요... 신림4동 시장 옆에 살아요. 혹시 집히는거 있으신 분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제 전화 번호에요. 010 550 9780 전화 안받으면 문자라도 꼭 부탁합니다. 이녀석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