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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 존나 좋다!
심판이 장전되었단 걸 보여줬어.
민주주의에 CPR 격이지.
그러니 무의미하다는 모 주둥아리 닥쳐라.
분노의 온도는 백만 송이 성화로 증명됐다.
근래엔
똥 묻은 낙엽 씹는 표정으로
개빡쳐 있었는데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 멋스러웠어
해학에 한 시름은 웃었다니깐
맞아, 평화시위 존나 좋다!
난 이거 계속할 거다!
26일에도 또, 그다음에도 그다음에도.
피와 눈물 속에 수몰된 정의를 위하여
촛불이 가장 어두운 진실을 밝힐 때까지
장군이 있는 집결지로
반드시 모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다시 함께였으면 해, 너도 나와 같지?
그런데도 헌법이 자꾸만
누군가에겐 백지수표처럼 쓰이는
현 시국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절대 사실이어선 안 될 의혹이
세월의 수면 위로 드러났음에도
바람 앞에 꺼질 촛불일 뿐
이 또한 시시콜콜 지나가리라, 원흉은 버젓이 비웃고야 말 땐
어떡할 건데?
그래도 평화인가?
백만 송이의 성화를 쥔 우리가 직접
정화의 불바다를 지펴야 해.
119 신고할 필요도 없고, 은유가 아니다.
그 지경엔 말이지.
의경 친구들아, 너희도 좆 같잖아?
그럼 우리에게 등을 돌려.
날개가 되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