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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붙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26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History
추천 : 22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09 12:17:03
이름은 지웠습니다. 
















정말 너무화가나서 대자보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런것 밖에 하지못해서 죄송스럽습니다. 




아직 풀려났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충분히 공감되는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더불어 12시부터 총학생회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동대문 경찰서 앞에서 진행중입니다. 








아래는 대자보 전문입니다. 
































“가만히 있으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롬 12:15)
















2014년 대한민국은 우울에 빠졌습니다. 그것은 죽지 않아도 될 생명들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이기적인 어른들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기에 죽어갔습니다. 
그 후 분노한 학부모들은 국가권력의 대리자인 대통령을 만나러 팽목항을 떠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는 그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며 학부모들까지 진도, 그 섬에 강금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2014년 5월 8일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어긴 죄로, 행동하는 양심이 된 죄로 우리 감신의 선배이자 친구인 학우들이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제1조 1항과 2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7조 1항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위반했습니다. 
위에 열거한 헌법 조항 중 어느 하나 지켜진 조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갑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권력의 주체이며, 그 권력을 국가에 위탁하므로 인하여 우리는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진도 앞바다의 울음은 무엇입니까?
국가는 권력의 주체인 국민을 보호해야할 최소한의 의무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진도 앞바다의 통곡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복종하시겠습니까? 
















정말 시대에 편승하지 않고 시대를 변화시키는 올바른 신학자라면, 정말 제대로된 신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일이 벌어졌을 때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면서 고난받고 고통받는 약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신학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5월 8일 감신의 선배이자 후배이고 친구인 그들은 평생토록 백성들을 사랑해서 그들을 위해 왕의 권력을 사용했던 세종대왕의 동상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보호받아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는가? 
우리는 누구를 위해 국가에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살아가는가?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바로 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바로 우리가 주권이 되어 우리의 권리 행사를 주체적으로 행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국가는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우리의 주권이 온전하게 행사되게 하기 위해서, 진정한 신학함을 위해서 행동해야할 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정말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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