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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바다
게시물ID : art_3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로께
추천 : 0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23 21:09:46

비오는 밤.

창 밖의 텅 빈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를 들으면

그것은 마치 파도 소리 같아서

나는 바다를 꿈꾼다.


그 해 여름. 햇살은 따갑지만 바다는 차가웠다.

푸른 바다에서 헤엄치는 너는 밝게 빛나는 것 같았다.

나는 혼자 해변을 내 그림자와 걸었다.

언제나 네 말을 진지하게 들었지만

내 마음을 말하지는 않았다.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너를 좋아하고, 나를 싫어한다.

하지만 문득 잠에서 깨어 일어나면

가슴 속의 허전함은 어찌할 수가 없고

그럴때면 담배를 물고 창가에 앉아

창 밖의 소리에 귀 기울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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