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위키백과에서 국부(國父)라고 검색을 하면 각 나라별로 국부라 불리는 인물을 정리한 항목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대한민국의 국부'로 백범 김구 선생을 서술한 게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이 문서를 보면 백범 선생은 한국에서 "민족의 스승" 또는 "국부"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독립운동을 이끌며 일본제국의 식민통치에 적극적으로 투쟁했으며, 1962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국부'로 추대되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중문 위키백과에서 백범 김구 선생 문서를 검색하면 어떨까요?
중문 위키백과의 백범 김구 선생 문서입니다.
백범을 소개하는 첫번째 문단의 맨 마지막 줄을 해석하면 "그는 한국에서 항일영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 한국어로 <한국의 국부>로 불리고 있다"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總統) 항목에서 잘 드러납니다.
중문 위키백과에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틀을 보면 그 기점을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1919년 입헌 정치 당시부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을 기산하고 있다는 것이죠.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임정법통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장 지난 중국 항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습근평 중공 주석이 ㄹ혜에게 "대한민국의 유명한 지도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께서 항주에서 독립운동을 하시었고, 그런 선생을 우리 중국 인민이 보호해주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죠. 오히려 중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진짜 국부와 건국의 법통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뉴또라이들이 이걸 알면 중국인들을 모두 종북이라 몰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