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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배운것
게시물ID : sisa_269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반도고딩
추천 : 0
조회수 : 1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4 23:19:50
담임선생님께서 종례마지막에 저희들에게 지나가는 말로 말하셨습니다.

'야 너희들 기말고사 끝나고 단축수업이랑 수업없이 1시부터 4시까지 자습이다?'

저희들은 깜짝놀라 다같이 외쳤습니다.

'헐! 말도안돼! 왜요!'

그러자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들이 1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일찍끝내주는게 별로라면서 학부모회의에서 투표로 교장선생님한테 요청하셨고. 교장선생님은 그걸 받아들이신거지..'

그래서 한 친구가

'선생님! 저희 의견은요! 왜 무시함?'

'너희의 의견은 부모님의 의견으로 대체한다!'

그러자 친구가 다시 말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일찍끝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데요?'

그러자 하나둘씩 애들이 맞아요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사실인게.. 고등학생이 되니 부모님도 애들볼 시간도 없고.. 일찍끝나면 애들 시험도 끝났는데 놀게해줘야지.. 이런생각도 하시거든요..

집에와서 물어보니 어머니도 

'쓸데없이 학교에서 남긴다니...'

하면서 인상을 찡그리셨습니다 

아무튼 저상황에서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 부모님들이 학부모 총회때 오셔서 투표를 하셨어야지...'

몇몇 아이들.. 절 포함한 친구들이 못오신다고 작게 이야기 했지만 담임샘은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너희 참여민주주의 사회시간에 배웠지? 선거 왜하냐?'

'국민 의견 반영하려구요'

그러자 담임선생님이 말하셨습니다.

'그럼 너희 의견이 반영되도록 투표를 해야지. 의견을 알려주지 않고서 나중에 결정된 사항으로 피해를 입으면 그 잘못은 일단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너희 잘못이 먼전거다.'

'참여민주주의란 그런거야'

...

참...

솔직히 학부모 총회를 부모님들께 알려드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저의 경우 맞벌이를 하셔서 더욱 못가시구요..

담임쌤이 다시 말씀하시길 저희반에서 학부모총회에 참석하신 어머님은 두분이시랍니다..

저희가 부모님에게 참석하시라고. 그리고 분명 안건은 먼저 나왓을텐데 부모님에게 말씀안드린게 결국 저희가 피해를 입더군요...

...

아무튼 담임쌤의 말에서 배웠네요.

'참여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을 표출해야한다.'

여러분! 모두 투표하세요!

꼭이요!



ps. 고등학교 지구과학교사인.. 그리고 결혼적령기인 담쌤! 장가가세요! 제발요! 나 졸업하기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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