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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 꽃
게시물ID : readers_26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0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8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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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하늘이 없던 도시에서

악취가 나던 가로등과 골목에서
공사가 흐지부지된 현장과
쓰레기가 뒹굴던 둔치에서
특별하지 않게 핀 작은 꽃.
사실 그 꽃도 애써 향기가 있으니
싱겁게 지나치지 말고
유심히 곁에 가보세요
오직 운명처럼 이끌린 한 사람에게 향기로울 몫이라
굳이 사방팔방 아름다우려 않던 건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그런 절묘함을 포착하는 일부터 시작하죠.
멈추지 않는 바쁜 시간 속에서
혹 미동조차 없는 게으른 시간 속에서
꿈꾸는 게 껴들 틈 없을까 봐 걱정이면
항상 곁에 있어 흔하다고 착각해버린 것들을 관찰하세요.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운 게 많아요.
힘을 주는 소중한 것과
아직 따듯하단 걸 느끼게 해줄, 많은 이야기가
도처에 숨어있죠.
마치 세상 어디서도 핀 흔한 꽃처럼
아무렴요. 카악, 퉷!
(죄다 구라 같은 소리나 억지로 조잘댔더니 목이 다 가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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