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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생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당신에게 받치는 시] 꽃
게시물ID : lovestory_41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쓴는이★
추천 : 1
조회수 : 11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24 01:36:30
꽃
글쓰는이
그냥 그대로 있어주세요
꼭 태양에서 멀리 있어도
어느 것보다 빛나는 존재
정적임 마저 빠져들어요
가만히조차 사랑해져요
무슨 사랑들 받고 싶어서
왜 그렇게나 향기 내나요
더욱 빛나지 않아도 되요
뻗어나가던 지새온 뿌리
불그레지던 시뻘건 꽃잎
활짝 피운 감동 꽃망울에
이미 나는 경외감 느껴요
무슨 사랑을 만족시키려
왜 그렇게나 애를 쓰나요
당신 말에 귀울치 않아도
바람에 떠는 들판속에 꽃
웃지 않아도 진심의 표정
흐르지 않는 눈이슬 속에
모두 얼마나 고귀 하려나
아름다워서 보기 좋으니
그러니,
그러니 실망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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