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도서를 알아보고 알아보다가 약간의 반복되는 듯한 주제가 자주 보여서
지칠 쯔음 좀 더 다른 주제를 접하고자 알아보는 도중
범죄자들의 심리를 서술했다는 한국의연쇄살인 이라는 책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본래 접하고자 했던 대인관계에 대한 심리학이 아닌 범죄자의 심리 라는 생각에
바로 흥미가 생겼고, 지난 주에 빌려서 오늘 다 봤습니다.
실은 제가 담을만한 그릇이 크지 않아, 책에 있는 무수한 정보들을 담지 못하고
제가 원했던 부분만 골라서 담는 타입이라 책을 읽는 속도가 빨랐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보는 내내 덮고 싶었지만 약간의 아쉬운 마음에
봤다 덮었다를 반복하다 오늘이야 다 보게 됐습니다
평소에 소설, 더욱이 스릴러에는 그다지 아는 부분도 없고 접해보지 못 해
이번이 강렬하게 남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살인의 기록이나 당시의 수사 과정들이
글로 남겨졌는데 그 중 범인이 피해자를 어떻게 살해했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 과정은 비록 글로만 이루어져있었지만 한글자 한글자가 저에겐 너무 소름끼치도록 무서웠고
무엇보다 이것이 실재 사건이라는 부분이 특히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원래 매운 걸 좋아하듯 매워도 당기고 매워도 당기는 건지
보다말다를 반복하다가 겨우 덮은 책이지만 솔직히 범죄자의 심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았고 실재 살인 사건들만 머릿 속에 남는
무섭고도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다시 접하긴 꺼려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