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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 '일해공원 반대' 목소리 힘 받나
게시물ID : sisa_26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
추천 : 12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1/30 23:49:15
한나라당 내 '일해공원 반대' 목소리 힘 받나 [오마이뉴스 2007-01-30 22:21]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 경남 합천군이 29일 2004년에 조성된 새천년생명의숲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으로 최종 확정 발표한 가운데, 한나라당 안에서도 반대 여론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열린 '전사모'의 일해공원 지지 집회 모습. ⓒ2007 윤성효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 명칭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던 한나라당 안에서도 일해공원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3개 단체로 구성된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는 공문과 공개질의서 등을 통해 한나라당에 공식 입장을 요구했지만, 30일 오후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 경남대책위는 오는 2월 1일 한나라당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 안에서 '일해공원 철회' 주장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잠정적 대선후보인 고진화 의원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합천군의 '일해공원' 강행을 맹비난했다. 고 의원은 "일부 5공화국 추종세력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소위 '일해공원'이 끝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합천군이 이미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바 있는 전두환씨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확정한 것은 5·18 민주항쟁, 87년 6월항쟁의 국민적 성과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독재와 지역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합천군수와 일부 군의원들의 결정은 준엄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고 의원은 "당의 대권예비 후보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표명하고, 당 지도부도 올바른 역사인식을 국민들께 제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인명진 윤린위원장에 대해서도 "당 윤리위원회는 즉시 공원추진에 찬성한 합천군수와 군의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여 국민모독, 역사파괴, 헌법정신 위배에 의거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박근혜 "아무런 입장 없어"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순 광주를 방문했던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이 호남의 민심 호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5·18과 지역차별 등 과거의 가시를 뽑아야 한다"며 그 예로 '일해공원 건설 반대'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또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관계자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일해공원은 시대 착오적인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31일 창원을 방문하는 손 전 지사가 일해공원과 관련해 직접 언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일해공원 명칭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재섭 대표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대변인도 입장이 없는 상태다. 합천이 지역구인 김영덕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의 한 보좌관은 "우리는 제3자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네티즌 발언대'란에는 일해공원에 반대하는 글들이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방자치라 지방군수가 하는 일에 중앙당이 간섭을 안하는 것인지, 아님 '일해공원'이라 지어도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라고 물었다. 다른 네티즌은 "한나라당 정책과 국가관, 대북관 다 좋다. 그런데 가끔씩 나쁜 과거와 당이 연결되어 질 때마다 참 안타깝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합천군수 때문에 한나라당 표 왕창 달아난다. 멍청한 합천군수 제명시켜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30일 일해공원 명칭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안에서 어떻게 이렇게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지 충격적이고 놀라울 따름"이라며 "합천군이 대한민국 안에서 섬처럼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전 전 대통령은 광주 5·18 학살의 책임자이자 군사 쿠데타의 주동자이고 권력형 부정축재로 단죄 받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기리는 행위는 광주 5·18 영령에 대한 모독이자 동서화합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합천군 당국은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해공원은 한나라당 소속 심의조 합천군수가 추진했으며, 한나라당 소속 합천군의원들이 '찬성 성명'을 냈고, 한나라당 합천군협의회가 경찰서에 '찬성 집회' 신고를 냈다가 선거법 규정으로 인해 취소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은 지난 18일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 지지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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