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발목을 잡는 배경.
사람얼굴은 익숙해서 자주, 잘 그리지만
웹툰이라는 가상의 세계에 설득력과
작가의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건
좋은 내용과 매력적인 캐릭터 , 그리고 배경이 필수라고
생각해 이제부터 배경을 공부하고 노트에 필기해 가는 과정을
이곳에 연재하려고 합니다.
위 그림은 제가 n년전에 2점소실이라는 걸 인터넷 자료로 주워보고
거기에 맞게 처음 그려본 그림입니다. 지붕과 창문과 벽면이
매우 불안정적으로 기울어져있고 어색하지만
그래...귀찮고 재미도 없고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원근법을 이해하고 가이드선에 맞게 그려야
그림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구나 깨닫게 해줘서 의미있는 그림.
이게 제 배경노트 첫번째.
도대체 같은 캔버스 사이즈에 같은 스크린 화면인데
왜 어떤건 내 눈이 넓다고 받아들이고 어떤 건 좁게 인식되는가?
나도 영화처럼 부자들 사는집의 인테리어처럼 크고 넓은 배경 그림을
그리고 싶다.
*** 한 평 고시원과 헐리우드 영화배우의 대 저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생각해낸 첫번째 꼼수입니다.
바닥의 압축, 1점소실 공간의 바닥은 사다리꼴로 표시되고
2점소실 공간의 바닥은 마름모꼴로 표시 됩니다.
이 두 도형을 얼마나 압축시켜 찌그려 트리느냐가 그림의
규모를 좌우하는 방법...(마치 광각렌즈로 펜션방을 겁나게 왜곡해서 찍듯이)
이외에도 넓게 그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앞으로 더 공부해서 차츰 노트에 필기하기로 합니다...
허전하니 아래는 요즘그린 색연필 손그림 몇 개. 투척합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펜슬을 사려는데
자꾸 어쩐지 140만 거금을 결재하는게 망설여져
눈팅만 자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