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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가 중요하다면 민주당과 문재인에게 이제 남은 시간은 없다
게시물ID : sisa_269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주한량
추천 : 1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4 23:48:33

 

 

어제 (3일) 안철수 캠프가 해단식을 했다. 안철수씨 문캠프가 기대한 만큼의 지지발언을 하지않았다.아니 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여론의 변화 없다. 이대로라면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 패배한다는 예측이 강하다. 그런데도 민주당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민주통합당은 12월1일 강원대학교에서 국회의원 세수를 2/3로 삭감하는 것을 결의하였다. 바쁜 와중에 국회의원 68명이 모였고, 삭감을 당론으로 결의한 것이다. 안철수와 그 지지자를 향한 프로포즈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안캠프의 해단식이 있던 12월 3일 오후 3시까지 민주통합당은 정치개혁을 향한 더 이상의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비교적 냉정하게 판세를 읽는 유창선 박사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였다.

 

 

1. 이해찬 전 대표 정계은퇴 선언
문재인 뒤에 이해찬이 있다는 세상의 시선을 정리. 친노 논란의 종식을 위해. 더 이상 계파로서의 친노는 없다...

2.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의 백의종군 선언
우리는 문재인 후보가 집권해도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제2의 노무현 정부가 아니다....

3. 대선 패배하면 모든 책임지고 정계은퇴하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선언
문 후보가 의원직 사퇴하지 않은 것 두고 야당을 계속할 때를 대비한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다. 전쟁터에 나선 장수가 자신의 생명만은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질 때 어떤 감동이 있을 수 있을까...

4. 안철수가 동의할 경우, 초대 총리는 안철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지명하겠다는 선언
지분 나누기의 인상은 피하면서도 상징적 의미. 


 


상당히 과격한 것 같지만 이런 정도의 조치가 아니면 안철수 지지자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동의한다. 그런데 세비 삭감으로 끝이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소> 정태인 원장도 PD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유창선 박사와 비슷한 제안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의원직을 내 놓겠다든가, 참여정부 출신이라면 승리해도 청와대나 정부에 들어가지 않겠다든가, 다선 정치인이라면 은퇴하겠다든가 등등 독한 승부수를 경쟁적으로 내 놓아야 한다. 그마저 할 수 없다면 프레임이라도 제대로 짜야 한다. 그래야 반반의 승부나마 노릴 수 있다.

 

정 원장의 지적대로 민주통합당은 최근 몇년간 우리 정치의 주이공이지 않았다. 그저 여기저기 다른 조직의 활동 결과물에 의존했다고 해도 반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리고 승리는 따논 당상이라던 4.11 총선에 주인공으로 나서서는 정파공천으로 패배의 원흉이 된다. 그리고 대선 정국이 시작되었다.

 

지나가는 개들도 잘못했다고 평하는 참여정부의 잘못은 인정조차 하지않는다. 그러면서 안철수 나와라, 안철수 후보단일화 하라, 안철수 양보하라, 안철수 도와라... 오직 안철수 타령으로 일관하는 대선 과정을 보내고 있다. 이러고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캠프와 주요 지지그룹을 보면 역겹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현실이 되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함께 살자는 외침은 끝장이 날 것만 같다. 그러니 나도 이 글을 마지막으로 조금이라도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생각이다. 

 

뱉은 말과 그 실천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그리 많은 말을 하지않는다. 나름대로 판단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돕는다. 그렇다고 자신의 가치를 왜곡하지도 않는가. 왜냐하면 그것은 거짓이기 때문이다. 안철수씨는 말과 행동이 높은 수준에서 일치하는 사람이다.

 

정권교체를 위하여 백의종군 하겠다는 약속 지킬 것이다. 또 문재인 후보에 도움이 될 활동을 자신의 신념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지지자들은 다르다. 그 지지자들의 민주통합당에 대한 분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니 그 지지자를 향한 강력한 프로포즈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태인 원장과 유창선 박사 등이 제안하는 내용이다. 그럴 때 비로소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은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힘이 비로소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적어도 국민의 눈에는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 공약에 큰 차이가 없는 듯 보인다. 그렇다면 그  차이가 명확하면서 국민들이 중요하게 느끼는 부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4대강 사업이 그 대목이다. 그런데 문재인 캠프 토목사업을 약속하며 이 대목을 너무 경시하고 있다.

 

지금 침묵하던 비판적 지지자들이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그래도 흥이 나서 도울 수 있는 판을 여는 것이 민주통합당이 대선 정국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아닐까? 지금 민주통합당의 활동을 보고 표를 줄 사람은 누구도 없다. 소위 인기 SNS 사용자들의 약발도 그들의 절제되지 않은 활동으로 먹히지않은지 오래이다.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간단하지 않다. 특히 이명박 정권의 실정으로 거덜이 난 우리 재정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45% 국민을 무시하고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대목이다.

 

시간이 없다. 정말 정권교체가 중요하다면 읍참마속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한판 승부를 볼 수 있는 역량이 모인다.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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