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다리가 조금 불편한 "연"이를 데려와
자랑했었던 군묘입니다....
조만간 "연"이의 좋은 소식을 또 올려보려 했는데...
안타깝게 이 시간에... 안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네요..
저희집 "연"이... 4월 6일 새벽 2시 30분경을 기점으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3월 19일 입양해서.. 약 보름간 함께 지냈는데..
뭐가 그리도 급한지.. 벌써 떠났네요....
태어날 때 부터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다른 고양이들 보다 조금 몸이 안 좋았지만...
건강하게 자라리라 믿었는데.... 그렇게 믿었던 "연"이가.. 떠났습니다..
보름동안 정 많이 줬는데... 이렇게 저를 울리네요...
계속 몸이 좋아지는 것 같더니.. 일요일날 저녁에 콧물흘리고 기침하길래
감기인가.. 하고 월요일날 오전에 애인이 동물병원에 데려 갔다가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연"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그래도 믿었는데.... 일 끝나고 보러 갔더니 수액맞고 있는 모습 보며 눈물을 삼키고..
제가 왔다고 눈 뜨고 "야옹"하고 울 때 눈물 조금 흘리고...
차마 볼 수 없어 집에 가려 했는데... 발이 그렇게 안 떨어지더니.....
일요일날 밤에 아무곳에나 쉬야했다고 혼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동물병원에서 "연"이 죽을 수 있다고... 5분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고 새벽에 전화와서..
가고 싶은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가지 못 했습니다...
가면 눈물을 막을 수 없을까봐.... 대성통곡할까봐.....
연이한테 미안한 것이 너무 많네요.... 마지막까지 미안하게.......
가는 모습 못 본게 가장 슬프네요..............
연이 좋은 곳에 갔길 바랍니다.........
연이... 우리집에서 행복했을까요.... 행복했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