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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69] <자기 앞의 생>
게시물ID : readers_26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3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21 09: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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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고픔은 훌륭한 가르침을 준다. (96)

 

2) 내겐 아무도 없다니까요. 난 자유예요. (90)

 

3) 나도 익숙해질 시간을 가질 권리가 있다. (272)

 

4)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있는 법이다. (232)

 

5)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헛된 꿈을 꾸면 안 돼. (24)

 

6) 나는 웃음거리나 되자고 거기에 있는 게 아니었다. (249)

 

7) 죽고 싶어질 때는 초콜릿이 다른 때보다 더 맛있다. (138)

 

8) 나는 달랑 혼자인데, 세상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다. (125)

 

9) 행복이란 것은 그것이 부족할 때 더 간절해지는 법이니까. (99)

 

10) 감상에 젖어서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135)

 

11) 잠에서 깨어날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날은 기분이 좋은 날이다. (275)

 

12) 끔찍했던 일들도, 일단 입 밖에 내고 나면 별게 아닌 것이 되는 법이다. (242)

 

13) 나는 사람들이 숨을 쉬듯이 항상 이유도 없이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121)

 

14) 나는 슬펐다. 나는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33)

 

15)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겪어본 후에야 그놈의 행복이란 걸 겪어볼 생각이다. (100)

 

16)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더 늘었다는 사실 외에는. (43)

 

17) 나는 수차례 거울 앞에 서서 생이 나를 짓밟고 지나가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를 상상했다. (148)

 

18)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 건, 인간 안에 붙박이장처럼 눈물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원래 울게 돼 있는 것이다. (91)

 

19) 네 아빠는 뭐 하시니, 네 엄마는 어디 계시니라는 질문을 받는 건 정말 지겹다. 그 얘기만 나오면 나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137)

 

20) 더 이상 살아갈 능력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은 사람의 목구멍에 억지로 생을 넣어주는 것보다 더 구역질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296)

 

21) 불행한 일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제 그 결과가 나타날 때도 된 것이었다

    사는 동안 겪는 모든 일에는 결과가 따르게 마련이니까. (78)

 

22) 나는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주 일찍부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 능력이 떨어지면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게 된다. (97)

 

23) 죽음이 집에 들어와서 모자를 벗어 무릎 위에 놓고 앉아

    시간이 다 되었다는 듯이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무서운 일이다. (163)

 

24) 그러나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생의 엉덩이를 핥아대는 짓을 할 생각은 없다

    생을 미화할 생각, 생을 상대할 생각도 없다. 생과 나는 피차 상관이 없는 사이다. (116)

출처 에밀 아자르 장편소설, 용경식 옮김, <자기 앞의 생>, 문학동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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