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게시물은 베스트에서만 보다가 찾아와봤어요
이 게시판은 추천수가 베스트급이더군요
문득 사이다게시물은 왜이렇게 추천을 많이 받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대리만족이었어요
불합리한 일에 대응하는 타인의 속시원한 이야기를 읽으며
내 경험인양 동일시하는 것을 느꼈어요
살다보면 남들에게 자랑할 만큼
속시원하게 타인에게 큰소리 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게시판의 특성상
개인의 속시원한 이야기 한두개가 모여
속시원한 이야기를 모아서 들을 수 있으니
그 카타르시스가 엄청날것 같더라고요
뽑힌 피지를 보며 느낀다는 피르가즘 만큼
굉장한 쾌감인거같아요
또 한가지
이 게시판의 겔러들은..
소심할것입니다
아마 이건 저의 추측이건데
현실에서 하지못한 말들을
되새기며 분해하고, 우울해하고, 삭히고있다가
사이다 게시물을 읽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을것 같아요
아무튼.. 이상 사이다 나눔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