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한글을 가지고 모든 외국어를 쓸 수는 없습니다. 소멸된 걸 되살려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세종대왕이 외국어도 표현하고 싶었던 의지도 있었고 한글에 어느정도 녹아있습니다.
여기에 다른나라에 전파해야하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은 그냥 국뽕입니다. 찌아찌아족 같은 과장된 사례도 있구요. 문자의 역할은 자기 나라의 말을 표현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면에서 모든 문자는 그자체가 위대하고 한글은 단지 거기에 맨처음에쓴 위대함이 있는 것 일뿐입니다. 외국어를 표현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읽지도 못하는 걸 되살리는 것도 무리고 어차피 그래봤자 표현이 안됩니다.
드라마 뿌나에 한글 공부를 장혁은 반나절에 끝내죠. 그런걸 외국인에게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극중 장혁은 한국 사람이라서 한국어를 죄다 쓸 수 있는 것일뿐. 외국인이면 한글은 정말 읽기 힘든 글자입니다.
오 한글은 쉬워! 배우고 그대로 읽기만 하면됨! 차라리 이건 스페인어의 알파벳이 그렇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외국인에게 가르쳐본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알겠지만 한글 문장은 제대로 읽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유럽에서는 ㄱ랑 ㄲ ㅈ ㅉ 구별을 어려워합니다. 그냥 한글을 외우는 정도라면 히라가나 가타가나 알파벳 한글 만큼 걸릴겁니다.
어쨌든 한글은 한국인에게 축복입니다. 과학적이고 위대한 문자입니다. 외국인에게 자랑 까지는 할수 있는데(근데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고 과학적인 문자라는게 언어학자 빼고 누구에게도 중요하진 않을 것 같다는건 둘째치고) 그걸 다른데에 적용하는 수준으로 가면 그건 그냥 노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