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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쥐의 문명 팁
게시물ID : civil_2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옥탑방서울쥐
추천 : 18
조회수 : 193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11 03:56:28
요즘 문명의 늪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처음 시작하면 뭘 해야 할지, 어떻게 도시를 키워야 할 지 난감하실 거에요.

특히 식량과 망치!
저도 처음 할 때에는 맨 땅에 헤딩하며 하나하나 알아 갔는데요, 지금도 잘 모르는 건 함정
문명을 시작한 지 3년 쯤 됐지만 지금도 왕 난이도에서 노는 양민이에요.

거창한 건 아니고 게임 화면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식량과 망치는 어떻게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릴까 해요.


1. 지도 보는 법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02-27-004.jpg

개척자로 도시를 편 직후의 모습인데요, 도시 바로 옆에 밀과 양이 보이고, 사치자원으로는 대리석과 금이 있네요.
도시 옆으로는 강도 흐르고 있군요.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부족함이 없는 입지에요.

첫 연구로는 광업을, 첫 생산은 정찰병을 선택했습니다.
광업 연구가 되어야 사치자원인 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정찰병은 초반 주변 지형을 탐사하며 도시국가나 다른 문명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고대유적을 확보해 보너스를 얻는 것도 쏠쏠하죠.

요점은 이게 아니니 넘어갈게요.


스크린샷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타일 위에 동그란 뭔가가 잔뜩 찍혀있죠.
지형 위에 흰색 6각형들도 잔뜩 생겼어요.

게임 옵션에서 생산 아이콘과 타일 경계선이 보이도록 한 거에요.
저는 게임을 할 때 저렇게 설정을 해놓고 게임을 해요.
어떤 타일에서 식량은 얼마가 나오는지, 망치는 얼마가 나오는지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옵션이죠.

우측 하단, 미니맵 옆에 붙어있는 스크롤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옵션이 나와요.
여기에서 옵션을 켜고 끌 수 있어요.

그 아래쪽의 벌집 모양의 아이콘을을 눌러 볼까요?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04-21-433.jpg

간단한 지도로 변경되죠.
이 화면에서는 지형 텍스쳐, 유닛들의 애니메이션 등이 모두 생략되기 때문에 별 재미는 없을 거에요.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요소를 줄여주기 때문에 큰 맵이나 후반 턴을 넘긴 뒤 대기시간을 줄일 때 유용해요.

알아요. 저도 이 화면은 재미 없어요.
벌집 아이콘이 지구로 바뀌었죠? 지구를 누르면 처음 화면으로 돌아갈 거에요.


그 전에, 도시를 한 번 보도록 하죠.
메카라는 도시의 이름 옆에 별은 이곳이 문명의 수도라는 표시에요.
왼쪽에는 현재 도시 인구와 성장까지 남은 턴이, 우측에는 도시가 생산중인 유닛/건물과 완성까지 남은 턴이 표시가 돼요.

다 안다구요?
도시 이름 위에 있는 방패와 숫자가 도시의 전투력이라는 것 까지는 몰랐을 걸요?
그렇죠? 그렇다고 해요! 



2. 도시 정보와 시민

도시의 이름을 클릭해 봅시다.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03-44-816.jpg

이 화면에서는 도시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가 있어요.
좌측 상단에는 도시가 생산하는 식량과 망치, 과학 등과 함께 인구에 대한 정보가 보이죠.

우측 상단에는 현재 지어진 건물과 불가사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어요.
현재는 궁전 뿐이군요.

인구 항목과 식량을 눈여겨 봐 주세요.
현재 식량은 2를 생산중이고 시민이 늘어나려면 5턴을 기다려야 하는군요.

인구가 성장하려면 식량을 생산해야 하는데 1명의 인구는 2의 식량을 소비하죠. 
2의 시민이 소비하고 남는 식량은 점차 쌓이게 되는데 시민 정보 옆의 원이 초록색으로 가득차는 것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저 원이 가득차면 시민이 한 명 태어나는 거죠.

반대로 현재 인구가 소비하는 만큼의 식량을 도시가 생산하지 못한다면?
기근이 도시를 덮치게 되는거죠...
이렇게 되면 도시는 모자란 만큼의 식량을 비축되어 있던 식량에서 소모하기 시작해요.
쉽게 말해 저 원이 점점 비는 거죠.
원이 텅 비게 되면.... 시민 한 명이 줄어들어요.

아참, 한가지 유의할 점은 도시 주변의 타일은 시민이 배치되어야만 활용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도시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것도, 유닛을 만드는데 필요한 망치를 생산하는 것도 모두 시민이 배치되어야 한다는 거죠.
국경이 아무리 넓어 봐야 배치할 시민이 부족하다면 별 의미가 없다는 거죠.

그럼 이제 시민 배치를 보도록 하죠.
우측 상단의 시민관리 탭을 클릭해 펼치면 현재 시민이 어느 타일에 배치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인구가 늘어나면 AI가 자동으로 시민을 타일에 배치해 주는데, 보통은 식량확보 위주로 시민이 배치돼요.

스크린샷에서 보시다시피 식량 2를 생산하는 밀 타일에 배치가 되어 있죠.


3. 타일 개발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12-30-011.jpg

어느덧 도시는 성장해 인구가 3명이 되었군요.
그런데 어라? 더이상 식량이 생산되질 않아요!
모든 시민이 식량을 생산하는 타일에 배치돼 있지만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게 고작이군요.

네. 개발되지 않은 생 타일은 효율이 아주 나빠요.
노동자를 이용해 밀 타일에 농장을 지어볼게요.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15-29-487.jpg

완성!
식량이 밀 타일에서 생산하는 식량이 늘어나 인구가 다시 성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농장은 평지라면 사막과 툰드라를 제외한 어느 곳이든 건설이 가능해요.
하지만 가장 좋은 곳은 강 옆의 타일이요.
중세의 테크 중 공공행정의 연구를 마치면 강 인접 타일에 만든 농장에서 1의 식량을 추가로 생산하거든요.

도시 주변의 타일을개발하면 이렇게 추가적인 식량이나 망치, 골드를 제공하게 돼요.
자원이 있는 타일은 훨씬 높은 효율을 뽑을 수 있구요.
금 위에는 광산을, 양 위에는 목장을 만들 수 있죠.
관련 기술 연구가 선행되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

이게 끝이 아니에요.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28-25-725.jpg

도예를 연구하면 지을 수 있는 곡창이라는 건물은 도시 자체의 식량 생산을 2 높여주는 건물이에요.
시민을 배치하지 않아도 생산하는 식량이 늘어난다는 거에요.

곡창은 부가적인 기능은 밀과 바나나, 사슴 타일에서 식량을 1 더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거에요.
충분한 골드가 모였기 때문에 곡창을 구매해 보겠습니다.
골드로 구매한 건물은 생산 시간 없이 바로 적용돼요. 돈이 장땡입니다.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28-45-106.jpg

자, 밀 타일에서 4의 식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괜찮죠?

하지만 건물은 유지비가 들기 때문에 여러 도시를 운영할 경우 필요 없는 건물은 짓지 않는 센스도 필요하답니다.
대표적인 건물이 도시에서 생산된 유닛에게 추가적인 경험치를 주는 병영이에요.
유닛은 망치가 가장 많은 도시에서 몰아서 생산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에요.
병영은 유닛을 생산하는 도시에만 지어 주는 게 비용을 아끼는 길이에요.



4. 시민의 배치

도시의 시민은 AI가 알아서 배치를 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시민의 배치를 옮겨줘야 할 때가 있죠.

불가사의를 짓는다던가, 전쟁 중에 유닛을 생산한다던가....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15-29-487.jpg

현재 도시에서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짓고 있어요.
완성까지 20턴이 남았네요.

CivilizationV_DX11 2013-06-10 22-15-39-871.jpg

식량을 생산하던 시민을 금이 나오는 언덕에 배치해 봤습니다.
망치 하나를 더 확보해 2턴이 줄어들었군요.

시민 한 명이 자물쇠가 걸린게 보이나요?
플레이어가 시민을 직접 배치할 경우 저렇게 잠금상태가 돼요.

위에서 AI는 도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시민을 배치한다는 언급을 했을 거에요.
안했다고요? 여기서 했잖아요.
시민을 배치한 후 도시 메뉴를 닫았다가 다시 열어보면 다른 곳의 시민을 빼서 식량 생산 타일에 박아놓은 AI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유저가 직접 박아놓은 시민은 AI도 건드리지 않아요.

우측 상단의 시민 관리 탭을 봐 주세요.
식량 집중, 생산 집중 등등이 보이시죠?
저 중 하나를 선택하면 AI는 알아서 최적의 효율을 내는 타일에 시민을 배치해 줘요.
물론 도시를 유지할 수 있는 식량을 확보하는 선에서요.

시민 관리를 이리저리 눌러도 보고, 직접 배치도 해보며 감을 익혀 보세요.

마지막으로,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로 들어 본 거에요.
실제로 이렇게 하면 불가사의를 먹어도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이 발생해요.

왜냐구요?
식량 생산이 멈췄거든요.
2턴 아껴 보자고 도시의 성장을 포기한 거에요.
이대로 18턴 동안 도시는 추가적인 식량을 생산하지 못하게 돼요.

문명에서 더 많은 인구는 곧 더 많은 망치, 더 많은 골드, 더 많은 과학을 의미해요.
그런데 초반에 도시의 성장을 멈춘다는 건 다른 것들을 포기한다는 걸 의미하는거죠.
저 상황에서는 도시가 성장하도록 놔둔 상태에서 성장을 가속할 방법을 찾는 게 더 좋아요.

고의로 도시의 성장을 멈추게 할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건 문명 입문자들을 위한 글이에요.
그냥 그런 게 있다는 것만 알아 두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곡창을 건설한다던가, 시민이 배치된 타일에 농장을 짓는다던가 하는 방법이요.


간단하게 쓴다는게 두서 없이 길어져 버렸네요.
나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이시간에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

다음엔 타일의 종류와 지형에 따라 산출되는 자원을 살펴볼게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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