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헤어지는 방법이라는 게 있을까요?
만났다 헤어졌다... 서로 힘들어서 몇 번을 그랬던 커플이예요.
이 사람이 자기는 외국에 가서도 살아보고 싶고, 고향에 내려가서 고치고 싶은 것도 많고...
여러모로 자기는 한 곳에 정착할 사람이 못 된다고 이야기를 해 줬어요.
자기 인생을 알아나가고 싶다고. 언제 인생을 다 알게 될 지 모른다고.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곳에 살면서 같이 웃고 떠들고 밥 먹고를 하고 싶어요.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저는 다시는 장거리 연애(비행기로 5시간)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이제까지는 1년동안 기약이 있는 연애(제가 그쪽으로 곧 이사를 가요)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라 너무 힘들었는데
기약 없이 기다리는 건 제가 못 할 것 같아서 저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둘 다 많이 울었네요.
사실 어떻게, 언제 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잘 헤어지는 방법이라는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으면서, 덜 상처주면서 헤어지는 방법을 아시면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