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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신기함
게시물ID : humorbest_269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나물
추천 : 54
조회수 : 4539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08 06:40: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06 12:57:58
살아오면서 정말 내 뇌가 참 대단하구나 했던 일

1. 영광의 2002년 월드컵때 고딩이었던 저는 친구와 버스를 타고가고 있었습니다.
   영화 얘기 하다가 갑자기 주연배우 이름이 생각이 안나더군요.
   친구도 그 배우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서로 끙끙 대다가 
   (사람 얼굴은 기억나는데 막상 이름이 안떠오르는 고통 누구나 있으시죠?)
   그 배우 이름을 생각해내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데 창밖 트럭에
   "양OX신X" 라고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적혀있는걸보고 
   "박신양!!!" 이라고 소리 쳤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봐서 뻘쭘... 친구도 아 박신양...
   어떻게 양자와 신자만 보고 그 배우 이름이 떠올랐는지...
    
   첫번째는 쓰다보니 별거 아니네요.
   하지만 두번째가 진짜!!!

2. 역시나 고딩때 빌어먹을 수학의정석을 풀고 있었습니다. 
   한 문제를 20분가까이 푸는데 머리가 안돌아가서 안풀립디다. 잠도 오고 해서 
   걍 퍼질러 자는데 이럴수가 꿈에서 그 문제를 풀어 버렸습니다!!!
   음.. 꿈에서 숫자와 기호들이 문제 풀듯이 샥샥 하면서 풀리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벌떡 잠에서 깨서 정석펴들고 꿈에서 문제 푼대로 풀어보니 
   헐 풀리더군요...

이상 별거 없는 일이었지만  2번은 지금까지도 저에게 신기한 일로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도 저런일 없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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