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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X]착한일 한번 했습니다. 좀 뿌듯하네요 ㅎㅎ
게시물ID : humorstory_269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gong
추천 : 13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2/25 00:45:56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는 21살 남자사람입니다.
방금 10분전인 12시 15분쯤에 50초 중반으로
보이시는 술취한 어르신께서 들어왔습니다

"아...으어...미..미안..한데...렌트카나 택시좀 불러줄래요?"

한손에는 치킨을 들고 위꼴리는 냄세를 풀풀 풍기시면서
어린 저에게 굉장히 공손하게 대하셨습니다.

마침 노트북이 있길래 "경기도 광주시 콜택시"쳐서 찾아봤는데
저희가 사는 지역 곤지암 근처로는 하나도 없더군요

114에 전화해봤는데 늦은시각이라서 그런지 평일에 전화해 달라그러고;;
평소 알던 콜택시 전화를 알기위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꺠운다음
물어봤는데 그 콜택시는 망했고;;

그나마 10~15분 거리에있는 도척면 콜택시에 전화했으나
곤지암 까지는 운행을 안하고다고 하고;;

콜택시는 안되니까 렌트카를 불렀습니다.
오! 곤지암에 하나있길래 전화했는데
대행업체라면서 저희는 렌트카 운영안한다고 하고 ㅠㅠ
그래도 다행히 아는 렌트카 번호를 알려주셔서
전화했더니 휴...곤지암 렌트카여서 다행히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ㅋㅋㅋ 어르신꼐서 하는 말씀이

"아...현금이 하나도없는데...아...돈을 뽑아야겠네"

하지만 지금시간은 12시가 넘었고 ㅠㅠ
거의 대두분의 은행들의 카드들은 지금 점검시간이고 아아ㅠㅠ
혹시나 해서 카드로 돈 인출할라하니까

"지금은 점검중입니다" 뜨고 ㅠㅠ
결국 어르신꼐서는 현금이 없고....

댁이 어디시냐고 물으니까 걸으면 1시간정도 걸리고
차타고 가도 20~25분은 걸리는 거리이고 ㅠㅠ

이대로 술취한 어르신이 댁으로 갔다가는
동상걸려 돌아가시든가 아니면 길 헤메고 동사하시던가
어쩄든간에 얼어죽는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일단 렌트카 불러서 거기까지 얼마받냐고하니까
1만5천원 달라길래 제 돈으로 드렸습니다.

쩝....저의 알바 4시간이 날라갔지만
어르신 한분 살렸다는 셈 치고 드렸습니다.

만약 그 어르신꼐서 어린 저에게 정말
깍듯하고 예의바르게 안해주셨으면 그냥 무시했는데
공손하게 대해주셔서 기꺼이 1만5천원 지불했습니다.

어르신 曰
"참...자네같은 청년이 요새 없어...고마우이...
내가 다음에 만날때 꼭 갚을꼐...."

이렇게 말씀해 주시길래
겸손좀 떨었습니다

나 曰 "아유~뭘요 살펴가세요~"





3줄 요약

1.술취한 어르신이 렌트카나 택시 불러달래서 간신히 렌트카 하나 불렀음
2.하지만 현금도 없이 거리가 먼 지역을 렌트카 탈려고하심
3.공손한 태도에 감복한 알바생이 돈을 드려서 댁으로 갈수있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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