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크루테오 경은 사실 극적으로 살아있었음.
기절 상태에서 깨어난 크루테오 경은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
슬레인을 처음 만났던 기억,
슬레인을 천한 것이라며 공주와 떼놓으려 했던 기억,
말을 안 듣던 슬레인을 고문하던 기억...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은 슬레인을 사랑해서, 공주의 사랑을 얻으려는 슬레인이 혹시나 자신의 곁을 떠날까봐 두려워서
벌였던 짓이었음 ㅜ.
진정한 자신을 깨달은 크루테오 경은 자신의 사랑인 슬레인을 찾아 긴 여정을 떠남.
긴 여정 끝에 이윽고 만난 두 사람...
오랜 고독과의 싸움으로 지친 슬레인에게 크루테오 경이 떨리는 입술로 말을 건넴.
"붸...붸츠니 네가 걱정돼서 찾아온 건 아니라구? 아, 암튼 무서우니까 더 이상 내 곁을 떠나지마 흥!"
슬레인, 분위기를 리드하며 크루테오 경와 진한 키스를 나눈다.
그 뒤 붉게 홍조를 띈 크루테오 경에게 슬레인이 한 마디,
"야레 야레, 여전히 솔직하지 못하시군요...? /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