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두기만 하고 안 읽는 사람이 꿈 속에서 벌을 받아요.
벌의 내용은,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에 등장하는 인물이 자기를 죽이려고 쫓는 거예요.
평소에 판타지 소설만 읽던 주인공은 후회를 해요. 파울로 코엘료나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을 걸 그랬다고.
그 와중에 주인공을 돕는 여성이 나타나요. 이유는 모르지만 여성은 주인공이 책 속 인물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도와요.
멀리서 들려오는 늑대 울음소리를 들은 여성이 주인공에게 물어요. 가장 최근에 사놓고 안 읽은 책이 뭐냐고.
주인공은 대답해요.
"왕좌의 게임이요."
그러다가 어찌어찌 적들을 따돌리고 도망쳐요.
그런데 갑자기 인물들이 자음과 모음의 형상으로 분해되더니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해요.
그리고 이 분이 나타나요.
에베레스트 해발고도 만큼이나 키가 커진 그 분께서 하늘을 완전히 뒤덮을 만한 삽으로 주인공을 내리쳐요.
여성이 물어요. 그런 책은 왜 가지고 있냐고.
주인공은 전공과목 교수님이 선물해 주신 책이라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말해요.
이 다음은 망 너히ㅑㅁㄴ여ㅗㄹㅔ[ㅈㄷㄹㄴㅁㅇ라 험;ㄴㅇㄹ
생각 안 해봤어요.
왕좌의 게임 개정판 주문해 놓고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떠올라서 휘갈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