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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71] <동물들의 침묵>
게시물ID : readers_26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1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8 1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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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은 두 번 존재하지 않는다. (157, 재인용)

 

2) 사유의 끝은 끝없는 의심인 것 같다. (119)

 

3) 삶의 우물 밑바닥에는 아무 희망도 없다. (204, 재인용)

 

4) 인간의 지식은 증가하지만 인간의 불합리는 그대로다. (92)

 

5) 에고는 그 자체로 허구이며, 고정되거나 완성될 수 없다. (129)

 

6) 우리 중 누구도 자신의 삶이 어떻게 끝날지 알지 못한다. (128)

 

7) 진정한 자아를 찾는 노력은 끝없는 실망만을 가져올 뿐이다. (126)

 

8) 문명이 영원하리라는 믿음을 가지지 않았으므로 문명이 침몰할 때 놀라지 않았다. (32)

 

9) 왜 인간은 부패에 그렇게도 끌리는 것일까? 분명 그 답은 인간 동물 자체에 있다. (20)

 

10) 의미가 대체 왜 그렇게도 중요한가? 왜 인간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이는 살 수 없는가? (93)

 

11) 우리가 우리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래에는 우리를 지배하는 무의식적 의지가 있다. (103)

 

12) ‘인간은 이성적이다라는 생각이 신념이 아니라 과학 이론이었다면 진작에 폐기되었을 것이다. (82)

 

13) 전에는 인류가 자유를 갈구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이 구제불능으로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41)

 

14) 물론 인간은 항상 상실과 슬픔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삶이 꼭 비극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17)

 

15) 과학과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인간은 부분적으로만, 그리고 가끔씩만 이성적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86)

 

16) 언제나, 그리고 어디에서나, 특정한 시대의 과학은 가련한 인간 정신이 안식을 찾고자 하는 욕망의 애처로운 표현이다. (162, 재인용)

 

17) 역사는 불합리와 비극과 범죄의 연속일지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미래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나을 수 있다고 모두들 주장한다. (14)

 

18)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현실을 부인하는 일은 사이비 종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인지 부조화는 인간의 정상적인 상태다. (84)

 

19) 논리 그 자체가 허구적 구성물인 것이다. 엄밀함과 자기 완결성을 목표로 하는 사고 체계라도 반드시 모순과 모호함들로 부서지게 된다. (147)

 

20) 나는 격식, 능숙한 일처리, 그리고 세련된 행동과 생각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삶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206, 재인용)

 

21) 만성적으로 병든 존재라는 점이야말로 인간의 주된 특성 중 하나다

    모든 인간 문화권에서 심리 치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97)

 

22) 언어는 절대로 정확한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타협된 것만을 표현한다

    자신이 보는 것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언어와 엄청난 투쟁을 해야만 한다. (155, 재인용)

 

23) 삶이 긴박할 때 어쩔 수 없이 행동을 하게 된다고는 해도 관조와 명상의 욕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행동은 삶의 전부가 아니며, 삶에서 늘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인 것도 아니다. (181)

 

24) 우리의 삶이 허구에 의해 구성된다는 점을 받아들이면 일종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세계에 의미가 부여돼 있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이면 우리가 만들어 낸 의미에 스스로 갇힐 일도 없다. (124)

 

25) 낭만주의의 이상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으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자아는 없다

    자기 자신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가짜들로 가득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127)

 

26) 자연선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되는 대로 흘러가는 과정이라는 점이다진화의 과정에는 목적도 없고 방향성도 없다

    따라서 사회의 발전이 진화 과정의 일종이라면 그것 역시 목적과 방향성을 갖지 않아야 한다. (89)

 

27) 프로이트는 우리의 초기 경험이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고 말한다

    정신분석은 이러한 흔적들을 더 분명히 보이게 만들 수는 있어도, 그것들을 없앨 수는 없다

    정신분석의 목적은 개인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100)

 

28) 살면서 어쩌다 해방과 놓여남을 경험하는 순간이 있다 해도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투쟁의 삶이다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 가는 구불구불한 길일 것이다. 그리고 종착지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전쟁을 겪어야 할 것이다. (104)

 

29) 인간 동물만이 갖는 고유한 특성을 굳이 꼽으라면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능력은 만성적으로 결여된 채로 지식만 가속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과학과 기술은 축적이 되지만 윤리와 정치가 다루는 문제들은 늘 반복된다. (86)

 

30) 우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누구의 자녀로 태어나며, 어떤 환경이 우리의 삶을 형성할지

    우리가 얼마나 많이 고통을 겪게 될지 등을 선택할 수 없다. 그런 것들은 운명이 결정한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나마 자유를 행사할 여지가 있다. (98)

 

31) 휴머니스트들은 자유 의지라는 기독교적 신념을 따르면서 인간이 

    (지금은 아니라 해도 언젠가는)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선택을 하는 자아 자체가 우리의 선택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100)

 

32) 당신이 잃어버린 것들 중 일부를 되살릴 수 있다면 당신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의 당신이 어떻게 해서 그러한 당신으로 존재할 수 있었는지 알게 되면

    앞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당신이 존재하게 될 양상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111)

 

33) 공산주의 프로젝트가 시도된 곳이면 어디에서든 비슷한 체제가 생겨났다

    레닌의 러시아, 마오의 중국, 차우세스쿠의 루마니아 등 많은 정권이 동일한 독재 모델의 변종이었다

    공산주의는 보편적인 자유를 목표로 한 운동에서 보편적인 독재를 위한 체제로 바뀌었다. (62)

 

34) 휴머니스트들은 인류가 지식의 증가와 함께 진보해 간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식의 증가와 문명의 진보가 함께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은 사실이 아니고 신념이다

    휴머니스트들은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역사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합리적인 연구에 따르자면 역사는 아무런 목적도 갖지 않는다. (91)

 

35) 독재는 사리분별을 해야 하는 부담에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 주고 증오와 폭력을 향한 금지된 충동을 공공연히 행사하도록 허락해 준다

    이러한 충동들을 사람들에게 풀어놓고, 또 그러한 충동들에 기반해 행동하면서, 독재자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행복감을 준다

    이는 그들이 개인으로서는 달성할 수 없는 종류의 행복일 것이다. (68)

 

36) 가장 심각한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는다

    미국과 세계가 대공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루스벨트가 추진한 어떤 정책보다도 2차 대전 시기의 대규모 동원 덕이 컸다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내리는 의사 결정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장면의 전환이 올 것이다

    즉 세계의 양상이 누구도 예상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할 것이고, 그 결과 현재 손 쓸 수 없는 문제들은 뒤에 남겨질 것이다. (82)

출처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동물들의 침묵>, 이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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