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탈모인 여징어예요. 처음 탈모를 인지한건 걍 어느날 보니까 정수리에 머리가 없엉...ㅠ 그전부터 왠지 항상 하던 머리스타일인데 머리가 너무 가볍다, 파마가 잘 안먹힌다, 머리에 힘이 없다 등등 이런걸 느꼈지만 전 유전적으로 쩌는 머리숱을 가지고 태어나서 내가 탈모인가? 이런 생각 정말 조금도 못했어요. 집안에 그 누구도 탈모가 없어서 탈모는 정말 제 얘기가 아니었고 관심도 없었어요. 어딜가든 머리숱이 정말 많다는 소리를 들어왔거든요. 근데 내 머리 어디감..? 엄마한테 말해서 병원에가니 스트레스성 탈모.. 약만 먹으면 금방 낫는다 라고해서 약을 먹는데 귀찮아.. 안먹음.. 더 빠짐.. 스트레스 받음.. 약은 또 안먹음.. 더 빠짐.. 밥까지 안먹음.. 살빠짐.. 약 안먹음.. 머리카락 더 빠짐.. 이틀에 한번 850원짜리 컵라면 하나.. 머리카락 완전 많이 빠짐.. 정면에서도 정수리 두피가 보일 정도에이름.. 이제서야ㅜ겁먹고 대학병원 피부과를 갔어요. 피검사 소변검사하니 별다른 이상없고 휴지기 탈모라며 영양제를 2달 먹어보자해서 먹었죠. 처음 한달은 잘 몰랐는데 한달 뒤부터 머리가 덜빠지고 힘이 좀 생기는듯하더군여. 지금은 3달째인데 머리카락이 정말 조금씩 나긴해요ㅋㅋ 병원 가기직전에 영화관 화장실 거울앞에 섰는데 정수리 두피가 다 보여서 충격이었거든요ㅠㅠ 근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에요ㅋㅋ 그래도 아직 여전히 훤함.. 암튼, 제가 추천하는건 일단 대학병원. 대학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 그리고 족욕이나 운동. 이렇게입니더. 제가 무슨 어성초에 열매에 약에 먹고 바르는거 다 해봤는데 꾸준히 안해서 추천은 못해드리겟고 그중에서 추천드리는건 족욕. 정말 머리카락 안빠지는건 생각보다 효과가 너무 좋았어요. 운동도 좋고여. 탈모 전문 한의원에 상담받으러갔을때 저랑 비슷하게 손발이 찬 탈모 여성분의 치료법중 하나가 족욕이랑 운동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탈모 전문 한의원 안가고 족욕기사서 족욕했는데 괜찮더라구요. 약만 먹었을땐 한두달 지나서야 머리가 덜빠졌는데 족욕은 일주일만에 머리카락 빠지는게 반 이상으로 줄었어요. 근데 족욕만 한다고 머리가 나진않음. 일단 탈모로 유명한 대학병원가서 약 처방받으세요. 탈모 전문 한의원이나 피부과에서 시술받을바에 약을 빨리 드시는게 나아요. 실비보험 미리 들어놓으신거 있으면 꼭 병원 진단서랑 약국 영수증 챙겨서 보험 청구하시구여. 노화로 인한 탈모가 아닌 휴지기 탈모 이런건 보험 청구 되더군여. 근데 어차피 보험료나 약값이나 다 내돈이얔ㅋ 암튼 님들 얼른 약먹으세요..ㅠ 미루다가 더 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