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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척 형님이 영국에 신혼 여행을 가셨을때...
게시물ID : military2_2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마늘판타지★
추천 : 11
조회수 : 248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1/28 14:50:10
사실 결혼을 군 복무중에 하셔서 전역 후에 뒤늦게 가신거지만 하여간.(...)
런던에서 근위대가 멋지게 교대식을 하는걸 보면서 노점에서 뭘 사먹고 있었댑니다.
근데 형이 그걸 보다 형수님한테 "저거(모자) 되게 무거워 보인다." 면서 방탄모를 오래 쓰고 있으면 되게 불편하다며 방탄모 쓰는 시늉을 했다는데...
노점 주인 영감님 왈.
"댁들 저거 되게 무거워 보인다는 말 하고 있죠?"
응? 싶었던 형이 "의외로 가볍습니까?" 라고 물었더니...
"몰라~. 나는 해군에서 구축함 탔거든."(...)
순간 '패면 추방 당하겠지?' 싶었다는데 덤을 얹어 줘서 급 호감이 되었다나...(...)
덤. 현지 술집에서 친해진 진짜 근위대 출신 영감님의 말에 의하면 무거운건 둘째치고 덥다는군요.(...)
그 어른이랑 교대식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었다는데 근위병 한명이 살짝 실수를 했나 봅니다.
형이 "어 저거..."하면서 그 어른을 봤더니 푸근한 아빠 미소로 '넌 뒈졌다...' 라는듯이 그 근위병을 보고 있더라나...(...)
형님은 장교단의 그 엄격한 군기가 떠올라 '포병도 그런데 근위대는 오죽할까...' 싶어 오싹해 졌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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