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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말이죠...외로움에 참 약한가봐요....ㅋ
게시물ID : freeboard_270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짱갈마구
추천 : 2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11/28 19:30:27
얼마전에 취직해서 서울로 올라온 대학교 동기가 있거든요...(뭐 전 지금 자퇴~)

여튼.. 1학년때 첫인상이 꽤나 이쁘장하고 성격도 괜찮고 해서..

작업(?)까진 아니고 좀 친해져보려고 말도 많이걸고 그랫거든요..

뭐 근데...엄청 튕기더라구요.ㅋ 밥사준다해도 팅기고~ㅋ

암튼 꽤나 도도한 애였거든요....

뭐 그래서 그런갑다..하다가 별로 친해지지도 못하고 한 3년 아예 연락 없었죠....

군대다 뭐다 해서...

뭐 그렇게 잊고 살다가..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얼마전에 연락와서 서울로 취직했다고...그러면서...

제가 음악하러 서울올라온건 어째 알고서..

공연 언제하냐고 계속 묻고 밥사준다고 만나자고 하고...계속 연락오길래...

뭐 별 말도 안하고.. 일열심히 하라고...했는데..

오늘 또 연락와서 공연 안하냐고..묻길래..

그냥 귀찮아서..주말마다 홍대서 한다고.. 시간 있음 오라고..뭐 지나가는식으로 말했는데..

바로 알았다고... 간다고..하더군요... 자기가 밥도 사준다고...

거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1학년땐 그렇게 친해지려고 해도.. 별로 친해지지도 못하고 이름 얼굴만 아는사이였는데...

아마도 서울 처음 올라와서 아는사람도 없고...아는사람이라 해봐야 직장상사들에..

부산도아니고... 언양살던 애라서... 서울엔 아는사람 하나없고...

외로워서 그런거겠죠.......

왠지.. 씁쓸해지는 이기분..... 거참..사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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