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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나라에 애정이 없어요
게시물ID : military_27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까림
추천 : 18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7/19 18:15:24
맞는 말이에요.

13살때 태권도 선수 준비한적이 있어요.

내 입으로 이런말하기는 그렇지만 13살에 키가 175에 63kg라 정말로 가능성 있었어요.

진짜 내 육체에서 리즈시절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대회나가서 전국대회 우승자 상대로, 3점차이로 져서 은메달 땄습니다.

처음 나간 대회에서요.

그래서 근처 태권도 중학교에서 스카웃이 오느니 마니 관장님이랑 얘기하는데 그 후에 무릎이 아작난걸 알았습니다.

반월상 연골이 찢어졌다고 하대요.

일단 수술은 간단하지만 그 뒤로 심한 운동은 못한다고 합디다.

좆같아도 내가 실수한건데 누구한테 뭐라합니까.

진짜 어린 마음에 펑펑 울어도 방법이 없대요.

선수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결국 공부로 돌아섰습니다.

어쩌다보니 성적 좀 좋게나와서 학교도 서울권갔습니다.

운동한거 치고는 성공했죠.

그러다가 입대할때가 됐습니다.

입대때가 되니까 무릎 다친게 생각나서 이것저것 서류 떼갔습니다.

병원에서 의사가 군대가면 무릎 아작난다고, 왠만하면 가지말라고 하대요.

의사가 서류 잘 써줬습니다.

신검 받으러 갈때 그거 내니까 3급 주대요.

MC몽 사건 터진 직후라 존나 강해진건데 와, 시바..

그쪽 군의관한테 따졌는데 난 건강하니까 3급이래요.

뒤집으려고 별별 지랄해도 안되서 어쩔 수 없이 2011년 12월 27일에 입대했어요.

102보가서도 나 아픈거 증명하려고 서류 가져가서 냈어요.

그런데도 씹대요.

거기서 특수병 뽑을때 사정했습니다.

무릎이 안좋아서 야전부대가면 무릎 작살난다고.

특수병 뽑을때 서류도 냈습니다.

그래도 무시하딥디다.

그리고 배치받은데가 12사단 37연대 3대대입디다.

강원도 인제 산골 깡촌마을.

첩첩산중이 뭔지 거기가서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부대는 KCTC한다고 좆뱅이를 굴리대요.

난 보고계통에 맞춰서 내가 아프다고, 심한 운동하면 무릎 재발한다고 말했습니다.

깔끔하게 씹던데요.

그리고 결국 무릎 아작났습니다.

바깥병원에서 수술하면 입원이 안되니 군병원에서 했습니다.

1차때 1/4 절제했습니다.

6개월 안정취해야되는데 얼마 안되서 병원에서 내쫓겼습니다.

그리고 부대에서 생활하다가 또 아작났어요.

수술한지 5개월 지난 시점에서요.

그때도 나 훈련 열외시켜달라니까 싹 무시하고 좆뱅이 돌렸습니다.

2차때 연골 2/3 절제했습니다.

그리고 5월에 의병제대해서 연골이식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거 하더라도 제대로 된 생활 하기 힘들다던데요.

반병신된거예요, 군대갔다가.

그것도 내가 여러번 서류 냈는데도.

지금 국가 상대로 소송준비중입니다.

시바, 원래 다쳐서 들어오면 국가유공자가 안된다네요.

그럼 군대에 들여보내질 말지.

서류 다 줘도 끌고간건데.

진짜 엿같아서 니들 좆되봐라하고 쓸 수 있는 카드 전부다 올인했습니다.

소송준비하려고 적금도 깨고, 법률사무소 돌아댕기면서 상담도 받고요.

근데 알면 알수록 이 나라 법이 좆같대요.

시바...

처음 무릎 아작났을땐 내 실수려니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 반병신된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요.

병원만 일찍 가도 이렇게 반병신 안되잖아요.

빌어먹을 군대 시스템때문에 이래 된거잖아요.

그런데 군대에 자부심을 느끼고, 나라에 사랑을 느낄 수 있답니까?

진짜 구구절절 쓰다가 눈물 맺히는데..

남자가 진짜 애국심 느낄때가 군대있을때라는데 난 존나 반병신되서 왔습니다.

그런데 애국심 바라는건 진짜 아니지않아요?

아, 시바..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는데..

진짜 나같은 사람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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