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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예비신랑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583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321
추천 : 0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26 22:46:56
지금내옆에서피곤에쩔어 자고있는사랑하는 내예비신랑아!!!
어릴때 엄마옆에서 못자랐다고 친정하고 가까운 곳으로 집얻어준 고마운 내신랑아..
나 음식도 잘못하는데 내가 먹어도 맛없는데.
안그래도 입 껄끄러운 아침에 싹싹 비우고 맛있다고 말해주는 내신랑아
우리 맞벌이라고 자기거 더힘든데 나 힘들다고 주말마다 청소 설거지 도와주는 내신랑아
정말고맙고 감사해
그런데 우리오늘 대판 싸웠지
서울에 혼자계신 어머님 몸안좋으시니까 내가 같이살자고 했더니
오빠가 나한테 시집살이 당해보고싶냐고 했지' 
난 그말이 엄청서운하더라
우리연애하는 5 년동안 난 어머님을 내남자친구의 엄마가 아닌
내엄마라 생각했어
오빠알다시피 어릴때 엄마품에서 못자라서 그런지
유진아 엄마야 하시면서 전화해주시고 밥위에 생선발라얹어 주시던 
내어머님인데
오빤 오직 고부사이로만 생각하는구나 내가어머님께 살갑게못했구나 싶더라

나음식도잘못하고 청소도 잘못하고 하지만
어머님 옆에서 살면서 밥 못하면 옆에서 설거지하고 청소는 혼나면서 배우면되지 않겠니?
내가 아직어려서 쉽게 생각한다하겠지만
딸같은 며느리가 아닌 어머님께 딸이 되고싶어

어머님이 나에게 이런 이쁜딸이 본인께 생겨 너무 감사하다
말씀하신 어머님께 한평생 딸로써 사랑받고 한지붕밑에서 매일아침 내가 끓인 맛없지만 따듯한 국을먹으며
하룰 시작하고싶어

무엇보다 어머님께 자식은 지가 하나인데
우리가 모시는개 당연한거아니겠어?

항상그랬듯이 이번에도 내뜻대로 해주길바래

잘자고 내일도 맛없는 미역국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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