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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영
게시물ID : drama_2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어젓갈
추천 : 0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12 14:39:48
윤찬영
 
찬영의 행복지수는 높았다. 엄마는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얼굴조차 기억 안 나지만, 100년을 더 같이 살아도 재미있을
친구 같은 아버지가 있다. 그 흔한 과외 한 번 받아본 적 없지만,
1등을 놓치지 않는다. 재벌가 도련님은 아니지만, 행복하다.
타고난 인성이 긍정적이고 선한 찬영은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알고, 목표한 바에 달려갈 줄 아는 괜찮은 남자다.

초등학교 때부터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제안서를 제출하라는
아버지의 독특한 교육방침에 따라,
‘포켓몬스터카드를 사야하는 이유’, ‘닌텐도의 장점’, ‘스마트폰이
윤찬영에게 미치는 긍정적 효과’ 등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제출한 제안서만 해도 서른 개가 넘는다.
덕분에 분석과 논리에 인간미까지 가미할 줄 아는
설득의 장인이 되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제안하는 사람과 결제하는 사람의
태생적 계급차이에 대한 갈등이 찾아온다.
제국그룹 회장님 밑에서 직속으로 일하는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는
평균을 훨씬 웃돌았지만, 회장님의 배려로 입학하게 된
제국고등학교에서 찬영은 가난했다.

그러나 그것이 찬영을 주눅 들게 하진 않았다.
특유의 긍정적이고 오픈된 마인드는
제국고등학교의 날 선 아이들의 마음도 열게 했다.
찬영은 진심을 사용할 줄 알았고, 그 진심에
도도한 보나의 마음이 움직였다.

보나는 찬영의 모든 것이 맘에 들었지만딱 한 가지,
은상과의 관계만은 견딜 수 없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보낸 은상과 찬영은
이상적인 친구 관계다. 물론 보나는 인정하지 않지만.

방학을 이용해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찬영은
은상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는다.
한국에 있어야 할 은상이 미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황스러운데, 은상을 만나러 간 자리,
은상 옆에 서있는 녀석이 더 당황스럽다.

제국그룹 둘째 아들 김탄.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악동 김탄.
네가 왜 은상이와 함께 있는 거야?
찬영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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