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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작가의 사진으로 달력과 엽서를 만들었습니다
게시물ID : art_27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쿠티
추천 : 0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7 13: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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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먼저 광고라 죄송합니다 ㅠ
저는 북한산자락에서 출판사와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하나 밖에 모르는 바보 총각이 있습니다.
'커피 볶아 남 주자'는 모토로 죽어라 콩 고르고 커피 볶으면서 (그것도 참 맛있게) 진짜 남만 주고
비행기 표가 싸게 나올 때를 눈알 빠지게 골라 제주도에 가서 찜질방에서 자면서 사진만 주구장창(주야장천) 찍고 오는 바보.
나쁜(?) 건물주가 건물을 경매에 넘겨 위기를 겪고
낙찰자가 경매를 전 주인과 합의하에 낙찰을 취소하고 다른 사람에게 팔기로 하면서
(상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어 그냥 적당히 쓴 겁니다;;;)
그의 커피 로스팅 사업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총각은 사진을 사랑하고, 또 제주를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찍은 멋진 작품을 자기 가게에만 걸어놓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함께 사진으로 뭐라도 해보자고 끈질기게 제안했고,
그 결과물로 2017년 용눈이오름 달력과 엽서 세트 두 가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A3사이즈의 커다란 달력입니다.
어제(16일)부터 텀블벅에 론칭했어요. https://www.tumblbug.com/yongnuni

텀블벅 페이지-달력.jpg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바보 총각의 자립을 위해 사용됩니다. (디자인비도 안 받기로...)
앞으로 닥치게 될 상황과, 그에 따라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다시 좌절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달력으로 안구정화하시고 2017년엔 꼭 용눈이오름에 올라보시길 바라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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