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있는 여자에게 들이댔습니다.. 저와 그 여자는 같은 학교 같은나라에서 유학하고있는 거구요. 이 여자의 남친은 자기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아예 돌아오지 않구요.. 그래서 그냥 그림의 떡이라도 후회는 남기지 말자고 좋아한다고 말해버렸습니다. 네, 당연히 까인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랬더니 정말 당황해하고 고민을 많이하더군요 생각 할 시간을 달라며..(전 이때 그냥 생각 해 보고 연락달라고 하고 가려했지만 너무 혼란스러워 하길래 그냥 같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상상도 못했다고 그러더니 한 10~20분정도 얼굴을 감싸면서 혼자 골똘히 막 생각을 하더라구요 한숨도 쉬면서. 자기도 날 좋아하긴 한다고(아마 친구로서의 좋아함을 말한거겠죠) 자기는 나한테서 살짝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무시하려 했고 키우지 않고 있었다고. 그러더니 저한테, 그러니까 내가 네 여자친구가 되면 좋겠다는거지? 라고 물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렇다는 식의 대답을 했죠. 그리고 나서 하는말이, 어떻게 된다하면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말하고 상황을 설명해야하는데 그것도.. 이러면서 말끝을 흐렸구요
저랑 같이 술 마신적도 있는데, 그 때가 자기가 이 나라와서 한 1년정도동안 가장 재밌는 술자리였다고.. 자기도 나랑 있는게 즐겁고 다른 사람이랑 있을때도 이렇게 많이 웃지는 않는데 저만 만나면 재밌고 그래서 항상 너무 많이 웃는다고, 자신도 나를 좋아하긴 하고, 말 해줘서 고맙고, 근데 사람들은 엄청 쉽게 변하고, 우린 그렇게 긴 시간동안 만나지 않지 않았냐며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하네요
근데 걍 까인 것 같습니다. 근데 가기전에 저랑 내일 모레 만나서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가기 전에 문 앞에서 안아줬구요. 정말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전 돌아오지도 않을 남친 무시하고 계속 천천히 부담스럽지 않게 잘 해줘서 끝을 볼 생각입니다만,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그리고 여자는 일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