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소설가 다나베 세이코가 쓴 20페이지 남짓한 단편 소설이 원작으로
1984년 6월, 단편집에 실려 출판사 가도카와 쇼텐를 통해 출간되었다.
02. 영화는 < 드라큘라 >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감독 이누도 잇신에 의하면 드라큘라의 성에 누군가 들어왔다가 떠나고,
그로인해 드라큘라가 변화한다는 내용을 다른 장르인 이 영화에 접목시키고 싶었다고.
이 영화 외에도 2편의 영화가 < 드라큘라 >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감독의 데뷔작인 < 금발의 초원 >과 < 메종 드 히미코 >다.
03. 영화 속 카나에와 코지는 사실 원작에선 없는 캐릭터다.
이 두 역할은 각각 우에노 주리와 아리이 히로후미가 맡았다.
특히 우에노 주리는 당시 16세였지만, 대학생을 연기했으며 심지어 배드신까지 촬영했다.
또 한 그녀는 이 영화로 데뷔했다.
04. 우에노 주리는 이 영화로 데뷔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불과 16세였고 영화에서 그녀는 대학생 역할을 물론, 심지어 배드신까지 촬영했다.
05. 극 중 조제와 츠네오의 휠체어 데이트 장면은 몰래 촬영되었다.
손수레에 카메라맨이 들어간 커다란 상자를 올려놓은 후, 광각렌즈로 이를 촬영했다.
그 결과, 시민들은 영화를 촬영한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고, 감독 이누도 잇신은 이에 굉장히 만족해했다고.
06. 당초 너무 적은 예산 때문에 제작이 무산될 뻔 했다.
그러나 각본을 읽고 감명을 받은 오가와 신지가 제작을 맡게 되면서 영화는 다행이 완성될 수 있었다.
예산에 여유가 생기자, 카메라는 당초 16mm에서 35mm로 바뀌었고, 세트장까지 지어가며 순조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
07. 조제라는 이름은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 한달 후 일년 후 > 속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조제의 원래 이름은 쿠미코로, 영화 속에서 그녀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조제라고 불러주길 원한다.
그리고 감독 이누도 잇신은 그녀의 입을 빌려 책 속의 한 대목을 읊조리게한다.
"언젠가 그대는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될거야,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리는 또다시 고독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 거기엔 또다시 흘러버린 1년이라는 세월이 있을 뿐인 것이다."
이 대목은 지금 듣고있는 BGM의 도입 부분에 나온다.
08. 영화의 배경은 오사카지만, 조제의 집이 촬영된 곳은 도쿄 근처의 신도시다.
감독은 어딘가 공허하면서도 건강함과 강인함이 엿보인다며, 이 곳을 촬영지로 결정했다고.
09. 카나에에게 뺨을 맞는 장면에서 조감독이 조제 대역을 했다.
10. 우에노 주리는 촬영 전, 역할 이미지를 위해 스스로 10cm가량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11. 영화의 음악과 주제가는 록 밴드 쿠루리가 담당했다.
이는 감독이 제작 전부터 원했던건데, 처음 주변 반응은 굉장히 안좋았다고.
그러나 영화가 완성된 뒤 반응은 180도 바뀌었다.
12.
극 중 조제와 츠네오가 묵은 호텔은 세트가 아닌 실재 존재하는 호텔이다.
요코하마시, 고우호쿠구에 위치한 호텔 뉴잉이라는 곳으로,
영화 평론가로 유명한 이동진씨가 직접 영화 속 촬영이 이루어진 방에서 묵은적있다.
13. 촬영 현장에서 즉석으로 캐스팅된 배우들이 있다.
그 중 조제의 옆집에 사는 아줌마역할 배우는 감독이 촬영 전에 술을 마시러 갔다가 우연히 만나 캐스팅하게 됐다고.
14. 츠네오가 조제와 이별 뒤, 길을 걷다 우는 장면은 츠마부키 사토시의 애드립이다.
유독 애드립이 많았던 영화로, 이 장면에서 그는 감정에 복받쳐 대본에는 없던 연기를 선보였다고.
15. 조제의 과거 이야기가 DVD 부가영상에 포함되었다.
제목은 < 조제··· >로, 영화의 각본을 맡았던 와타나베 아야가 연출한 단편 영상이다.
내용은 조제가 츠네오를 만나기전, 또 다른 사람과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또 한 DVD에는 71분 분량의 메이킹 영상과 5개의 삭제 장면 등의 영상이 포함되있다.
16. 압구정에는 조제의 이름을 딴 와인바가 있다.
이는 이 영화를 국내로 수입한 제작사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가 직접 개업한 가게라고.
오픈하던날, 조제역을 맡은 배우 이케와키 치즈루가 방문한 적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