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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었더니 두달만에 14키로가 쪗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270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나이나이
추천 : 3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7/11/30 01:54:25
담배를 3달전에 끊었습니다. 14년간 피운 담배를 말이죠....
담배에 의지를 참 많이해서 그런지 끊을 엄두조차 내질 못했었는데......
어머니께서 목감기를 달고사는 저를 보시고는 하루는 가슴아파하며 우시길래 정말 단번에 끊어 버렸습니다.
정말 불효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금단현상 때문에 정말 3일 동안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어지럽고 메스껍고 계속 토하고 그랬습니다.
금연보조제를 쓰면 조금 편하게 끊으실꺼라고 의사가 그랬지만 조금이라도 의지가 흔들릴까봐 그냥 버텼습
니다. 그렇게 금연한지 3개월째 입니다.
담배필까봐 술자리를 피하다가 한달쯤 돼서 어쩔수 없이 간 술자리에서 한병반인 내 주량에서 4병을 마시고
도 끄덕없는 제 모습이 너무도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술고래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금연의 힘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술을마시고도 너무도 개운하고 쌩쌩해서 3시간동안 걸어서 집에 들어
가는일도 잦아졌습니다. 술을 깨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면 배가 고파서 라
면을 끓여먹고 잡니다.
그렇게 1달을 보내니 배는 갈수록 불어가고 매일 술때문에 아침에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술까지 끊기에 이릅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먹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담배를 끊고 술을 끊으니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밖에 사람들은 술먹고 재밋게 놀고 있을생각을
하니 배가아파서 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자꾸 무언가를 먹게 됩니다... 그렇게 1달반만에 10키로가 쪗습니
다. 이혁재같은 몸매에 정말 이래선 않돼겠다 싶어 수영장을 등록했습니다. 2시간동안 꼬박꼬박 수영을 하
고 끝나자마자 30분씩 조깅을 하고는 집에와서 저녁밥을 4공기씩 먹었습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금연이 제 미각도 살려줬습니다. 이제는 뭐든지 먹으면 맛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2그릇째 먹고있는 절 보시곤 얼마나 많이 먹나 보자고 하길래 7그릇을 먹은 절 보시곤 병
원가보자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셨습니다. 그때는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7공기가 어떻게 들어갔을까.....
하구요..
지금 방금 몸무게를 재보니 금연전 보다 딱 14키로가 쪗습니다. 2달반만에요...
먹는걸 줄일수가 없어요... 살을 뺄려고 운동을 하면 밥맛은 더 좋아지고.....먹는거 까지 줄이면 그 스트
레스를 뭘로 풉니까.... 빈속에 술도 먹어봤는데.... 나중에 취해서 더먹더군요....
지금 다시 흡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좀 살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계속 금연하고싶고 술도 줄이고 싶고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
가고 싶어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ㅠ.ㅠ 정말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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