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전쟁이 나면 북한이 이긴다. 자꾸 이런 식으로 말씀 하시는 분이 많은데,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그 근거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믿고 끝도 없이 "전쟁이 나면 양쪽 다 망합니다." "북한의 야포 사정거리 안에 있는 서울이 초토화 됩니다." 또는 "북한에 핵이 있습니다." 끝.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예기는 북한이 남한을 초토화 시켜 남한 사람 다 죽인다는 그 근거가 어디서 나온다는 말입니까? 예를 들어 북한이 제주도의 털 끝 하나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쟁이 터지든 말든 제주도에 있는 바나나 나무에서 바나나 하나라도 툭 떠러 질일이 있겠냐요? 제주도도 우리 나라입니다. (억지로 공격할려면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제주도를 북한이 왜 공격하냐고요? 뭐가 있다고? 바나나 따먹고 식량 보급 할려고요?)
많은 사람이 서울만 우리나라라고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야포 사정거리 안에 서울이 들어 있다고 서울이 초토화 된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는데 야포 사정거리 안에 들어 있지도 않을 뿐더러, 모르시는 분이 많아 설명을 드리자면 야포가 아니라 방사포라고 다련장 미사일 있죠? 이거 240밀리 방사포를 발사하면 서울 북쪽의 일부가 사정거리 안에 듭니다. 일반 야포의 사정거리는 훨씬 짧죠.
어떤 분의 논리를 보면 63빌딩이 무너지고 청계천이 다시 박살나는데 대체 북한이 63빌딩을 왜 공격하고 청계천을 왜 박살나냐고요? 김정일이 청계천에 가서 이승연 올누드 씨디라고 해서 샀는데 알고 보니 그게 초딩을 위한 영어교실 씨디라서 열받아 보복공격을 하나요? 도돼체 63빌딩을 왜 공격하고 청계천을 왜 박살내냐구요.
전쟁이 나면 야포를 총동원하여 휴전선 155마일이라는 그 엄청나게 긴 거리에 20개 사단이나 한국군이 몰려 있는데 여기를 공격해야 하지, 서울이나 가평, 춘천으로 이동하는 축선상의 기동로를 뚫기 위해 포격해야 하지, 한국의 포병들이 대포병 사격하면 이를 다시 재 대포병 사격해야 하지, 바빠 죽겠는데 63빌딩을 왜 공격하냐구요? 이유를 설명 해주십시오.
저는 서울을 공격할 이유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정보사령부에서 발행한 남북한 전면전시 시나리오를 보면 몇가지 이유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능성이고 서울을 공격한다는 것은 아주 아주 작게 다루고 있으며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GOP일대의 사단들, 즉 FEBA A지역을 차단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지 서울을 공격하는데는 관심도 없습니다. 왜냐면 북한이 서울을 공격해서 무엇을 얻냐고요. 물론 얻는 것도 있지만 포병을 이용하여 서울을 공격하다가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또한 전쟁시나리오상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는 것은 네이버의 몇몇 어설픈 지식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유입니다.
그리고 북한에 핵이 있는지는 어떻게 아는지 궁금합니다. 국가도 모르고 미국도 모르는데 어떻게 아실까? 그리고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도 어짜피 전술핵입니다. 전술핵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안되고(일반적으로 사정거리가 야포사거리) 전술핵 정도가 북한에 있다면 한국도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포동 미사일에 탑재 할수 있는 ICBM이 있냐는 것입니다.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있냐고요. 이게 있다면 있다 해도 한두발입니다.
그 아까운 한두발을 어디 다가 쏠까요? 서울에다가? 서울에다가 쏘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됨니까? 전쟁이 끝날까요? 해공군들은 멀쩡하고 국토의 99.1%도 멀쩡하고 육군중 최소한 10개 군단은 건제 한대 전쟁이 끝납니까? 자꾸 북한에 핵이 있자나요. 핵쏘면 끝이예요. 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 핵을 도돼체 어디다가 쏘면 전쟁이 끝나는지 알고 싶습니다.
서울에 핵폭탄이 맏는다고 해도, 설사 핵폭탄으로 서울이 초토화 된다고 해도 그것이 한국이 초토화 되는 것은 아니며 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쟁나면 무조건 한국이 이긴다는 사람들 중에서... "북한이 설마 생화학 무기 같은 대량 살상무기를 같은 민족에게 쓰겠서요?" 또는 "북한이 생화학 무기 같은 금지 무기를 쓰면 끝장입니다. 세계가 가만이 있지 않아요"
도돼체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안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안쏴요. 북한에는 화학제만 해도 2500톤에서 5000톤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화학작용제 보유 강국인데.
참고로 북한이 야포를 쏘면 그중 30%는 화학탄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한국군을 훈련을 합니다. 북한이 화학탄을 안 쏠 가능성은 꿈에도 안꿈니다.
북한이 공산당인것은 아십니까? 공산당은 종교, 민족 같은거 안따집니다. 같은 민족이든 가족이든 공산당이 아니면 다 적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남한을 같은 민족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북한의 사상에서는 김정일을 추종하지 않는 자는 다 적이요, 김정일을 추종하는 자만 같은 민족이라고 하며,
우리의 경우 같은 민족을 '한민족'이라고 하지만 북한의 경우 같은 민족을 '김일성, 김정일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이 공식 명칭입니다. 우리가 김일성 민족입니까? 물론 아니죠. 그럼 북한이 우리에게 같은 민족이라고 생화학 무기를 안쏘겠습니까?
그리고 전쟁이 나면 어짜피 미군, UN군 다 들어 옵니다. 그리고 UN군의 도움 보다는 미군이 병력면에서도 20배는 더 많고 훨씬 더 큰 도움이 됨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증원계획에 따르면 69만명이 한반도로 증원된다>
어짜피 세계가 북한을 공격하든 말든 그런 것은 미국의 도움에 비하면 큰 것이 아닙니다. 북한도 그것을 알고 있는데 생화학 무기 그런 것을 따지겠습니까? 어짜피 이기기 힘든 전쟁 쏘고 보자이지요.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여기 까지 쓰겠습니다. 저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줄여서 3가지 입니다. 1. 북한이 왜 서울을 공격할까?(서울을 공격 안한다는 예기가 아님) 2. 정말 전쟁나면 남한 전역이 초토화 되나? 3.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안쏠 것이라고 생각하나?